트럼프 형이 다보스 포럼에서 또 거침없이 입을 털었어. 이번 타겟은 우리 캐나다와 마크 카니 총리야. 트럼프가 연설 도중에 “캐나다는 미국한테 공짜로 얻어가는 게 많다”면서 “미국 아니었으면 캐나다는 존재하지도 못했다”고 아주 대놓고 꼽을 줬거든.
특히 미국이 ‘골든 돔’이라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만들 건데 이것도 캐나다를 지켜줄 거라면서, 고마워해야 하는데 전혀 안 그런다고 투덜거렸어. 카니 총리가 전날 연설에서 특정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강대국들의 갑질을 비판했었는데, 트럼프가 그걸 보고 삐진 것 같아. 트럼프는 “마크, 다음에 말할 땐 기억해라”라면서 뒤끝 작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
재밌는 건 카니 총리의 반응이야. 트럼프가 도착할 때쯤 쿨하게 다보스를 떠나버렸거든. 둘이 만남 자체가 없었어. 유럽연합 위원장도 트럼프 안 보고 그냥 가버렸다는데, 요즘 트럼프가 그린란드(덴마크 자치령)를 미국 땅으로 만들겠다고 우겨서 유럽 애들도 잔뜩 벼르고 있거든.
카니 총리는 미국 대신 중국이랑 딜을 했어. 중국산 전기차를 캐나다에 들이는 대신, 우리 카놀라랑 해산물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했대. 미국 의존도를 줄이려고 아주 작정한 거지. 트럼프는 옆에서 열폭하고 카니는 무시하고 마이웨이 걷는 상황, 진짜 팝콘 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