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스카 후보 발표 떴는데 리스트 까보니까 밴쿠버 지분이 장난 아님.
밴쿠버에 있는 ILM (Industrial Light & Magic) 스튜디오 알지? 디즈니 산하에 조지 루카스 형님이 만든 그 전설적인 특수효과 회사 말이야. 여기서 이번 98회 오스카 시각효과상 후보에 오른 5개 영화를 전부 다 작업했대. ‘아바타: 불과 재’, ‘F1’, ‘쥬라기 월드: 리버스’, ‘시너스’, ‘더 로스트 버스’까지 싹 다 밴쿠버 손을 거쳤다는 거임. 직원 900명이 영혼을 갈아넣은 결과물이랄까. 밴쿠버 온 지 10년 좀 넘었다는데 폼 미쳤음.
그리고 ‘주토피아 2’도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것도 제작의 많은 부분을 밴쿠버 스튜디오에서 했다네. 그냥 할리우드 CG랑 애니메이션은 밴쿠버가 다 접수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다른 캐나다 금손들도 활약 쩔음. 토론토랑 몬트리올 출신 감독들도 애니메이션이랑 다큐멘터리 쪽에서 후보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캐나다 입김이 꽤 세진 느낌임.
근데 이번 오스카에서 제일 충격적인 건 ‘시너스(Sinners)’임.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뱀파이어 공포 영화인데 혼자서 16개 부문 후보에 오름. 이게 타이타닉이랑 라라랜드가 가지고 있던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14개)을 깨버린 거라는데 진짜 레전드 찍음. 마이클 B. 조던이 1인 2역 한다는데 연기력 폭발했나 봄.
시상식은 3월 15일에 코난 오브라이언이 사회 본다는데, 코난 형님 드립력 아니까 본방사수 각임. 아무튼 밴쿠버 사는 사람들은 이번 오스카 보면서 어깨 좀 펴고 다녀도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