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Surrey) 쪽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지난 주말 토요일 새벽 5시쯤이었는데, 다들 곤히 자고 있을 시간에 91 애비뉴(12563 91 Ave) 쪽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졌대. 경찰이 신고 받고 부랴부랴 출동해보니까 남자 두 명이 총에 맞아서 쓰러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정말 안타깝게도 그중 한 명은 현장에서 바로 숨을 거뒀고, 다른 한 명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돼서 치료받고 있다는데 부디 무사했으면 좋겠다.
이게 벌써 올해 들어서만 써리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살인 사건이라는데, 진짜 치안이 왜 이러나 싶어서 무서워서 살겠나. 경찰이 초기 조사한 바로는 다행히 길 가던 사람 아무나 쏘는 ‘묻지마 범죄’는 아니고, 가해자랑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던 ‘표적 범죄’로 보인대. 요즘 BC주 전체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갱단 전쟁이나 금품 갈취 사건이랑은 일단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선을 긋긴 했는데, 그래도 평범한 주택가 한복판에서 총질이라니 주민들은 얼마나 불안하겠어.
지금은 살인 사건 통합 수사대(IHIT)가 사건을 넘겨받아서 샅샅이 뒤지고 있는 중이야. 수사팀 프레다 퐁(Freda Fong) 경사가 말하길, 주택가에서 이런 총기 폭력이 일어나는 건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경찰 파트너들이랑 협력해서 증거도 모으고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다네. 참고로 작년 2025년 통계를 보니까 써리에서 살인 사건이 총 6건 있었는데, 그중 5건이 다 총기 사건이었대. 갈수록 총기 사고 비율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다.
혹시라도 사건 현장 근처 지나가다가 수상한 거 봤거나, 집 CCTV나 자동차 블랙박스에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 있는 사람은 1-877-551-IHIT(4448)로 전화하거나 이메일 보내서 제보 좀 해달래. 이런 건 빨리빨리 제보해서 범인을 잡아야지, 그래야 동네 사람들이 발 뻗고 잘 거 아니야. 아무튼 밤늦게 돌아다닐 때는 진짜 조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