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당이 어린이집 운동장? 밴쿠버 주택가 규제 완화 썰
밴쿠버 시청이 주택가 풍경을 확 바꿀만한 계획을 들고 나왔어. 이제 일반 단독주택에서도 9명 이상 꼬맹이들을 돌보는 대형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게 빗장을 풀어준다는 소식이야. 원래 규정으로는 집을 9명 이상 받는 어린이집(Child Daycare)으로 용도 변경하면 거긴 더 이상 사람이 사는 집(Residence)으로 인정이 안 됐거든?

근데 밴쿠버에 지금 보육 시설 자리가 6,700개나 모자라다는 거야. 부모들 등골 휘는 소리 여기까지 들리지? 그래서 시청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가 꽤 신박해. “그럼 본채는 어린이집으로 쓰고, 마당에 있는 별채(Laneway House)에서 집주인이 살면 되잖아?” 이거지. 이렇게 하면 주택 공급도 유지하면서 어린이집 자리도 늘리고 일석이조라는 계산이야.

이미 8명까지 봐주는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은 별도 허가 없이도 할 수 있는데, 이번 조례가 통과되면 기존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훨씬 큰 규모로 운영할 수 있게 돼. 단, 새로 짓는 집은 안 되고 기존에 있던 주택만 해당된다고 해. 그리고 어린이집이랑 살림집은 출입구도 완전히 따로 써야 하고 내부에서 연결되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었어.

아직 완전히 통과된 건 아니고 나중에 공청회(Public Hearing)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거 시행되면 아침마다 동네 골목길에 애들 등원시키는 차들로 아주 북적북적하겠어. 조용한 주택가 선호하는 사람들은 뒷목 좀 잡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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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하루에 두 번, 일주일에 5일씩 차 10대 넘게 와서 시동 켜놓고 주차난에 소음 공해 일으키는 거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JO •
맙소사. 집 팔고 나오길 천만다행이다. 일주일에 5일이나 남의 집 마당에서 애들 10-15명이 소리 지른다고 생각해봐. 완전 악몽이지. 시청 놈들은 주민들한테 관심도 없어. 오로지 돈만 밝히지
GE •
소말리아 커뮤니티가 이 소식 듣고 아주 축제 분위기겠구만
DA •
집 부족하다며? 새로 짓는 고층 아파트에나 의무적으로 어린이집 넣으라고 해. 멀쩡한 주택가 시끄러운 어린이집으로 만들지 말고. 안 그래도 주택들 죄다 호텔로 바껴서 짜증 나는데 말이야
RA •
소말리아 사람들이 도착했네
TE •
밴쿠버에 실력 좋은 정비사도 부족한데, 이참에 동네마다 카센터도 하나씩 차리는 거 어때? 아니면 쓰레기장이나 정신병원은? 아… 마지막 건 취소할게. 여기선 그런 거 안 지으니까
RO •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 이웃이 6-8명 정도 애들 봐주는 건 부모들 일하는 시간에 맞춰주고 좋지. 날씨 좋으면 애들 방방(트램펄린) 타고 마당에서 뛰노느라 시끄럽긴 한데, 그게 애들이지 뭐.

좀 큰 애들은 노인분들 위해 눈 치우는 것도 돕고, 쿠키도 얻어먹고 친구도 사귀고 얼마나 좋아. 좁아터진 ‘어린이집’에 보육교사 1명이 아기 25명씩 구겨 넣는 것보단 백배 낫다
JU •
특정 인종 돈놀이판인 건 둘째치고, 제대로 된 동네 어린이집도 있긴 하지. 다들 돈독 오른 건 아니니까. 근데 농지보전구역(ALR) 말고 우리 동네에도 이젠 6세대짜리 괴물 같은 집들이 들어서고 있어. 주차 전쟁 아주 볼만할 거다.

시청에 정책 만드는 양반들은 이 핑계로 도시 전체에 유료 주차장 깔고 싶어서 안달 났을걸? 사회주의자 같은 시의원들도 밴쿠버 전체 유료 주차화가 목표라면 다음 선거엔 안 나오는 게 나을 텐데 말이야
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