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의 로저스 아레나 같은 대형 공연장 휠체어석이 사실 숨겨진 꿀자리인 거 알고 있어? 앞뒤 간격도 넓고 시야도 확 트여서 편하게 공연 보기 딱 좋거든. 근데 문제는 이 자리를 예매할 때 장애인 증명서 같은 건 전혀 필요 없고, 그냥 ‘저 몸 불편해요’ 하고 체크만 하면 끝이라는 거야. (이게 말이 됨?)
그러다 보니 뇌 손상으로 휠체어를 타야 하는 마이클 형님 같은 진짜 필요한 사람들은 정작 표를 못 구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멀쩡한 사람들이 “와 여기 자리 개이득” 이러면서 휠체어석을 차지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실제로 기자가 가서 확인해 보니까 30명 중에 휠체어 탄 사람은 딱 2명뿐이고 나머지는 그냥 걸어 다니더래.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대놓고 “장애인석 예매하기 개쉬움” 이러면서 자랑까지 했다는데 진짜 인성 무엇?
공연장이나 티켓마스터 측은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함부로 증명서를 요구할 수 없다”면서 핑계만 대고 있어. 영국은 ‘님버스 카드’라고 장애인 증명 카드가 있어야만 예매할 수 있게 시스템이 딱 잡혀있는데, 캐나다는 아직도 조선시대식 ‘양심’ 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거지.
정부도 “공연장은 우리 소관 아님” 이러면서 나 몰라라 하고, 기업들은 “법이 그래서 어쩔 수 없음” 이러면서 서로 폭탄 돌리기 바빠. 주차장은 장애인 마크 없으면 바로 벌금 때리면서 공연장은 프리패스라니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다. 결국 몸 불편한 사람들만 서러워서 피눈물 흘리는 건데, 영국처럼 시스템 도입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