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전체에 지금 독성 약물 경보가 떴는데 상황이 진짜 심각하게 돌아가는 중임. 메데토미딘(Medetomidine)이라는 동물용 진정제가 섞인 불법 약물이 퍼지면서 중독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더라고. 1월 셋째 주에만 구급대원들이 약물 중독으로 출동한 게 1,100건이 넘었는데, 21일 하루에만 256건이나 터져서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그냥 갈아치워 버림.
메데토미딘은 원래 수의사들이 수술 전에 동물들 진정시킬 때 쓰는 건데, 이게 자일라진보다 무려 200배나 강력하대. 사람이 이거 잘못 먹으면 호흡 곤란 오고 심장 박동 느려지면서 걍 훅 갈 수도 있는 위험한 물질임. 더 충격적인 건 BC주 전역에서 수거한 약물 샘플의 38퍼센트에서나 이 성분이 검출됐다는 거임. 프레이저 보건 지역에서는 샘플 절반에서 나왔다니 말 다 했지.
문제는 현재 마약 검사소 장비로는 이 성분이 5퍼센트 이상 섞여야만 잡아낼 수 있다는 거임. 아주 소량만 섞여도 치명적인데 검출조차 안 되니까 사람들이 모르고 당하는 거지. 게다가 이건 아편 계열이 아니라서 우리가 흔히 아는 마약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을 써도 효과가 별로 없대. 응급 처치도 까다로워서 병원 실려가도 인공호흡기 달고 한참 있어야 된다고 함.
응급 구조대 형님들이 제발 약물 혼자 하지 말고, 하더라도 조심해서 천천히 하라고 신신당부하고 있음. 혹시라도 주변에 누가 쓰러지거나 이상 증세 보이면 바로 911 때려야 됨. 아무튼 지금 밖에서 도는 약물들 진짜 위험하니까 경각심 좀 가져야 할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