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Surrey) 출신 마약왕의 오른팔 노릇을 하던 캐나다 형님이 미국 LA에서 제대로 참교육 당하고 왔어. 티엔 비 트엉이라는 양반인데, 보스인 오핀더 시안이랑 짝짝꿍해서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서 호주 시드니로 필로폰을 무려 80kg이나 밀수하려다 딱 걸린 거지. 호주가 마약 시세가 kg당 20만 달러나 해서 북미보다 몇 십 배는 더 비싸게 팔리거든. 한탕 크게 하려다 인생 하관할 뻔한 거야.
근데 이 형님들 진짜 골 때리는 게, 물건 배달해 줄 국제 운송 능력자라고 믿고 섭외한 사람이 하필이면 미국 마약단속국(DEA) 잠입 요원이었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부터 DEA가 ‘나 운송 좀 칩니다’ 하고 밑밥 깔아둔 건데, 그걸 덥석 물어버린 거지. 결국 작년 여름에 작당 모의한 거 싹 다 녹취되고 증거 잡혀서 법원에서 아주 얌전히 ‘네, 제가 그랬습니다’ 하고 유죄 인정했어.
보스인 시안이는 브라더스 키퍼스(BC주 주요 갱단)랑 연줄도 있고, 아일랜드 키나한 패밀리니 멕시코 카르텔이니 하면서 글로벌 인맥 자랑하고 다녔다는데, 결국 DEA의 큰 그림에 완벽하게 놀아난 셈이야. 심지어 7월에 마약 넘겨주고 나서, 요원이 ‘배송 완료’라고 뻥카 치니까, 그것도 모르고 신나서 ‘형님, 다음 물건은 언제 보낼까요?’ 하고 김칫국을 사발로 들이켰다니까?
결국 줄줄이 엮여서 감옥 가게 생겼는데, 유죄 인정해서 형량이라도 좀 깎아달라고 비비는 중이라네. 트엉이는 베트남 이중국적이라 동남아에서 폼 잡고 살았나 본데, 이제 꼼짝없이 콩밥 먹게 생겼어. 뛰는 놈 위에 나는 DEA 있다는 걸 이번에 아주 뼈저리게 느꼈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