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한복판 리갈 호텔에서 진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음. 오전 11시 반쯤에 어떤 아저씨가 3층 창문 밖으로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진다는 신고가 들어온 거야. 경찰이 출동하니까 이 사람이 방 문을 걸어 잠그고 짱박혀 버린 거지.
경찰 형님들도 단단히 벼르고 왔는지 협상가에 특공대까지 불러서 무려 50명이 넘게 출동함. 그렇게 11시간 동안이나 대치하다가 밤 10시 10분쯤에 경찰이 진입해서 겨우 체포했어. 잡고 보니 정신 건강 문제로 치료가 필요한 분이라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네.
경찰 쪽에서도 “정신 질환 앓는 분들이 다 위험한 건 아닌데, 치료를 제때 못 받으면 이런 일이 생긴다”고 안타까워하더라. 솔직히 한 명 잡으려고 50명 출동한 게 좀 오버 같긴 한데, 그래도 아무도 안 다치고 끝나서 천만다행임. 다운타운 지나갈 때 위에서 뭐 떨어지는지 잘 보고 다녀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