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님이 오타와 연방 회의에 가서 아주 제대로 입 좀 털고 오셨음. 마크 카니 총리랑 주 수상들이 모인 자리였는데, 여기서 앨버타 분리주의자들이 트럼프 행정부랑 만난 걸 두고 “그거 반역(treason) 아님?”이라며 시원하게 딜을 박아버린 거임. 아주 깡이 보통이 아님.
정치 평론가들은 이비 형이 ‘갈취 범죄(extortion)’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앨버타 독립 움직임에 대한 여론을 돌리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고 있음. 근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함. UBC 교수님 말로는 앨버타 오일샌드에서 북쪽 해안으로 이어지는 송유관 문제에 대해서는 이비 형이 좀 수세에 몰려있긴 한데, 그래도 오타와나 에드먼턴에서 뭐 하나라도 양보받으면 이득이라고 함.
다행히 앨버타의 다니엘 스미스 수상이 키티맷(Kitimat)을 새 송유관 종착지에서 배제하겠다고 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음. 스미스 누님도 환경 문제나 원주민 반대 같은 걸 신경 쓰는 눈치임. 이건 BC주 입장에선 완전 개이득인 부분임.
그리고 연방 정부한테서 갈취 범죄 때려잡을 경찰 인력 20명이랑 헬기 지원 약속도 받아냈음. 이 정도면 오타와 가서 빈손으로 온 건 아니라는 평임. 근데 BC 보수당 쪽에서는 “입만 살았고 행동은 없다”면서 디스하고 있음. 특히 송유관 문제는 남들이 결정하는 대로 끌려다니는 거 아니냐며 까는 중임.
아무튼 이비 형이 “매국노” 발언으로 어그로(aggro) 끄는 데는 확실히 성공한 듯함. 트럼프가 캐나다 주권 건드리는 거 때문에 사람들 빡쳐있는데, 거기다 대고 시원하게 질러주니까 BC주 내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