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 앤더슨이 핀란드 성으로 바꾸고 싶다니까 헬싱키가 집앞에 광고판 걸고 급발진한 사연
파멜라 앤더슨 누님이 최근 보그(Vogue) 인터뷰에서 꽤 흥미로운 떡밥을 던졌어. 지금의 익숙한 이름 대신 할아버지의 핀란드 본성인 ‘휘티아이넨(Hyytiäinen)’을 되찾고 싶다는 거야. ‘나도 이름을 바꾸고 싶은데, 쟤네가 안 시켜줘’라면서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했거든.

근데 이 소식을 핀란드 헬싱키가 듣자마자 눈이 뒤집힌 거지. ‘어? 우리 핀란드 혈통이 본명을 원해? 이건 국가적 차원에서 밀어줘야 해’라면서 바로 행동 개시! 그냥 보도자료 낸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앤더슨 누님이 살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레이디스미스(Ladysmith) 근처 고속도로에다가 저격 광고판을 떡하니 걸어버렸어.

광고 멘트도 기가 막혀. ‘파멜라, 할아버지 성인 휘티아이넨 갖고 싶다며?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라면서 꼬시는 거야. 그러면서 제시한 방법이 진짜 골 때리는데, 핀란드 사람이랑 결혼을 하거나, 입양을 가거나, 아니면 법적으로 개명을 하래. 이 프로젝트를 지들끼리 ‘파멜라 휘티아이넨 만들기 작전’이라고 부른다니까 말 다 했지.

헬싱키 홍보 담당자는 이게 다 누님을 헬싱키로 초대하기 위한 훈훈한 러브콜이라고 포장 중이야. ‘뿌리를 찾고 싶으면 본토에 와서 느껴봐야지, 우리가 가이드 해줄게’ 이런 마인드지. 정작 앤더슨 누님은 골든글로브에서 ‘생각해 보니 그냥 앤더슨으로 살래’라며 쓱 발을 뺐는데, 핀란드 형들은 포기를 몰라. ‘이름 안 바꿔도 되니까 제발 놀러라도 와줘’라며 질척거리는 중이야. 이 정도 정성이면 핀란드 한번 가줘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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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아이고... 여기서 발음하기도 힘든 이름 하나 또 늘겠네. 참 나..
MY •
핀란드 사람들이 캐나다 와서 돈 쓴다니 그건 좋네
ED •
핀란드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인 나라잖아요
BR •
스칸디나비아 쪽은 너무 추워. 난 사절
FR •
핀란드 광고 캠페인 진짜 머리 잘 썼네
JA •
도대체 누가 이름을 못 바꾸게 한다는 거야? 말도 안 돼
RO •
공영 방송사가 이런 댓글 하나하나 챙겨주는 거 봐라. 언니 달려!
JI •
이건 좀 특이한 경우네. 보통은 반대 아니야?
BI •
그건 알겠는데, 프레드 님은 어디 사시길래?
LE •
그래서 캐나다는 핀란드에 돈을 얼마나 쓰는데?
MI •
겨울에 매니토바 북쪽이나 사스카추완, 앨버타 가봄? 거긴 사람이 살 곳이 아녀
DA •
이거 미국이랑 여기저기서 언론 타겠는데? 화제성 확실하네
WA •
100년 전쯤엔 이름 영어식으로 바꾸는 게 흔한 일이었어. 이민 심사관이 맘대로 바꾸기도 하고, 본인이 바꾸기도 하고... 트럼프(DjT) 할아버지 성도 원래 ‘드럼프’였던 거 알지?
WA •
저도 몇 년 전에 제가 메티스(Métis, 캐나다 원주민과 유럽인 혼혈)라는 걸 알게 돼서 뿌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내 조상을 안다는 게 관점을 정말 크게 바꿔놓더라고요. 핀란드 분들도 끈기 있고 강인하다던데, 자부심 가지셔도 될 것 같습니다
DA •
맞아! 근데 혹시 ‘지방’ 방송사 말하려던 거 아님? ㅋㅋ
IN •
광고판 진짜 맘에 들어! 너무 귀엽고 장난스럽잖아 ㅋㅋㅋ (그리고 뭔가 사랑 넘침... 우리한테 필요한 게 딱 이런 거라구)
IN •
9살인가 10살 때였는데 진짜 좋았어. 완전 모험 그 자체였지!
IN •
와! 전 에스토니아 혼혈이라 무슨 말씀인지 딱 알아요. 이거 이해하는 사람 별로 없는데 반갑네요!
IN •
핀란드 얘기도 맞고, 메티스 뿌리 찾으신 것도 정말 기쁜 일이네요
SA •
전 여기서 매년 루이 리엘(Louis Riel, 메티스 지도자)의 날을 기념해요
SA •
세상에 파멜라를 초대하다니 핀란드 너무 스윗하네요! 파멜라 님은 워낙 착하고 아름다워서 어딜 가나 사랑받으실 거예요. 레이디스미스가 고향이라고 항상 말씀하시잖아요.

핀란드 꼭 가보세요! 할아버지의 유전자가 거기서 왔잖아요. 역사도 정말 멋져요!
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