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가 공원에서 술 마시는 걸 1년 내내 허용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어. 2023년이랑 2024년에 시범적으로 해봤는데, 생각보다 사고도 안 치고 반응이 꽤 괜찮았나 봐. 직원들이 보고서에 “이거 완전 괜찮음. 시민들도 좋아하고 관리도 할 만함”이라고 써서 냈대.
리치먼드나 랭리, 델타 같은 곳에 있는 공원들이 대상이었는데, 큰 문제는 없었고 가끔 쓰레기 좀 버리거나 파티 버스 타고 온 사람들이 시끄럽게 굴긴 했지만 과태료보다는 말로 잘 타일러서 해결했다더라고. 그래서 이제 여름에만 잠깐 풀어주는 게 아니라 아예 영구적으로 박아버리자는 분위기야.
근데 의사 선생님들은 극구 반대 중이셔. “지금 BC주에서 술 때문에 응급실 실려 가는 사람이 담배나 마약보다 더 많다”면서 걱정이 태산이야. 특히 프레이저 강 같은 곳은 물살이 센데 술 마시고 수영하다가 큰일 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인명 구조원도 없는 곳이 많아서 위험하긴 하지.
버나비나 밴쿠버 시내는 이미 여름에 술 마시는 걸 허용하고 있긴 한데, 이번에 통과되면 1년 내내 공원에서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네. 물론 찬성하는 사람도 많지만, 병원비랑 안전 문제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서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