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수상님이 요즘 식은땀 좀 흘리시는 것 같네. 이번 달 예산안 발표하면 재무장관 브렌다 베일리(Brenda Bailey)가 자기가 “비호감 1위” 등극할 거라며 밑밥을 깔았거든. 기자가 이비 수상한테 “님도 욕 좀 먹을 준비 됨?” 하니까 요리조리 피하면서 트럼프 탓, 세계 경제 탓 시전하더라. 미국 대통령 때문에 우리도 힘들다면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스킬 보소.
근데 팩트체크 들어가면 뼈 좀 아플 걸? 이비 수상이 처음 취임했을 땐 존 호건(John Horgan) 전 수상이 남겨준 60억 달러 흑자가 있었는데, 그거 다 쓰고 적자에 빚더미까지 앉았단 말이지. 공무원 임금 협상 때도 처음엔 “돈 없다, 3.5%만 올려줄게” 하고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 모드였는데, 노조가 파업하고 당내 경선 다가오니까 쫄려서 바로 12%로 합의해버렸잖아. 그 차액만 40억 달러라는데, 이게 다 세금 아니겠냐고.
이제 와서 “행정 비용만 줄이고 복지는 건드리지 않겠다”라고 하는데, 저번에 행정 비용 줄인다고 해서 아낀 돈이 하루치 병원비도 안 됐던 거 기억하지? 결국 재무장관이 욕받이 무녀 자처하고 나섰지만, 이 재정난의 진짜 설계자는 이비 수상 본인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야. 텅텅 빈 금고 보면서 한숨 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않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