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주 병원 돌아가는 꼴을 보니 의사 선생님들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닥터스 오브 BC에서 의사 2,400명한테 “요즘 일할 만합니까?” 하고 물어봤는데, 결과가 아주 처참해. 만족한다는 의사가 44%밖에 안 되는데, 작년보다 더 떨어진 수치야. 특히 프레이저 헬스랑 인테리어 헬스 쪽은 만족도가 수직 낙하 중이라네.
왜 이렇게 됐나 봤더니, 리더십도 계속 바뀌고 응급실은 문 닫고 일자리는 줄이고… 완전 엉망진창이야. 의사들이 “환자 좀 제대로 돌보고 싶은데 장비도 없고 시스템도 안 도와주네?” 하면서 현타(현실 자각 타임) 제대로 맞은 거지. 게다가 병원에서 폭력 사건도 늘고 있대. 환자들이 치료 기다리다 지쳐서 흑화(갑자기 성격이 어두워지거나 난폭해짐)하거나, 심지어 동료들끼리도 스트레스 때문에 서로 으르렁거리는 상황이라니 말 다 했지.
프레이저 헬스 높은 분들도 “인정, 우리 점수 망한 거 알고 있음. 앞으로 잘하겠음”이라며 수습에 나섰고, 정부도 “서류 작업 줄여줄게, 좀만 참아봐” 하고 달래는 중이긴 한데, 글쎄? 캐나다 의사 협회 조사 보니까 의사 절반 가까이가 번아웃(소진) 상태라는데, 이러다 병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링거 꽂고 누워 계시는 거 아닌가 몰라. 아무튼 의사들이 행복해야 우리도 맘 편히 아플 텐데 걱정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