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데, 캐나다 대표팀 207명 중에 무려 35명이 우리 BC주 출신이래. 비율 실화냐? 개막식 기수로는 스키 크로스 간판스타 마리에 톰슨이 나선다니까 다들 치킨 시키고 본방 사수 준비해라.
일단 알파인 스키 쪽 라인업부터 보면 세거 형제가 눈에 확 들어옴. 어릴 때 거실에서 스키 타던 '스키 바보' 형제가 나란히 국대 돼서 올림픽 나가는 서사 완전 영화 한 편 뚝딱임. 그리고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슈퍼맘' 캐시 샤프도 있어. 베이징 은메달 따고 2년 쉬면서 딸 낳고 복귀했는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보여줄 예정임. 23살 웰스는 밴쿠버 아일랜드 최초의 노르딕 스키 선수로 출전한다니 섬동네 자존심 제대로 세워주길 바람.
하키 라인업도 거의 올스타전 급인데, 19살 막내 셀레브리니부터 베테랑들까지 빵빵함. 근데 애벗스포드 출신 NHL 수비수 한 명은 와이프 넷째 출산이랑 겹쳐서 올림픽 못 갈 수도 있다네? 금메달보다 와이프가 먼저인 스윗남 인정해줘야지. 여자 하키에는 오하이오 주립대 석사 출신 가디너가 출격해서 브레인의 면모를 보여줄 듯.
스피드스케이팅에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달리는 힐러-도넬리랑, 아빠 뒤를 잇는 홀 남매도 출격함. 역시 피는 못 속인다고 2세 선수들 활약이 기대됨. 바이애슬론에는 크로스컨트리에서 전향한 파이퍼랑, 사이클까지 잘 타는 만능캐 플레밍이 나감. 플레밍은 카필라노 대학에서 생물학 공부도 한다는데 신은 불공평한 게 학계의 정설임.
이 외에도 루지, 스켈레톤, 스노보드, 컬링까지 BC주 선수들 종목마다 꽉꽉 채워져 있음. 스노보드 크로스 오딘이랑 크리칠로우 같은 베테랑들 건재하고, 컬링의 타일러 타디도 이번에 데뷔한다니까 이번 올림픽은 진짜 볼맛 날 거임. 다들 부상 없이 메달 사냥 시원하게 하고 금의환향하길 기도하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