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ville 스트리트랑 37th Avenue 교차로 쪽에서 진짜 어이털리는 사건 하나 터짐. 지나가던 운전자가 길가에서 상태 안 좋아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고 선의로 도와주려고 차를 세웠단 말임. 심지어 경찰서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천사표 행동을 했는데, 차에 타자마자 이 사람이 갑자기 총을 꺼내 들이대네?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대로 운전자 쫓아내고 차 뺏어서 튀어버림.
근데 이 도둑놈이 운전을 얼마나 험하게 했는지, 얼마 못 가서 다른 차 들이받고 Granville이랑 Broadway 근처에서 차가 아주 거북이마냥 발라당 뒤집혀버렸음. 차 훔쳐서 폼 나게 도주하나 싶더니 바로 전복 사고 내고 찌그러진 거지. 근데 마침 그 현장을 비번이라 쉬고 있던 밴쿠버 경찰(VPD)관이 딱 목격해버린 거임. 쉬는 날에도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는지 바로 달려가서 다른 경찰들 올 때까지 범인 못 도망가게 제압함.
지금 그 30살 먹은 범인은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경찰 감시받는 중이고, 다행히 차 뺏긴 피해자는 크게 다친 데는 없다고 함. 남의 차 뺏어서 GTA 찍으려다 바로 참교육 당하고 철창행 급행열차 탄 셈이지. 요즘 세상 흉흉해서 남 도와주기도 무섭다지만, 그래도 죄짓고는 못 산다는 걸 아주 몸소 보여준 사이다 결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