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 항공사에서 23년이나 일한 고인물 직원이 해고당했는데 그 이유가 진짜 상상을 초월함. 이 아저씨가 평소 여직원들을 붙잡고 가슴 이야기는 기본이고, 여직원의 어린 딸내미가 생리는 시작했냐느니 2차 성징은 진행 중이냐느니 하는 소름 돋는 질문을 하고 다녔음. 심지어 본인은 다 큰 딸이랑 같이 샤워한다면서 딸의 브래지어 착용 모습이나 몸매 라인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모유 수유할 때 젖꼭지 느낌이 어떠냐는 둥 듣는 사람 멘탈 바사삭하게 만드는 발언을 일삼음.
결국 회사에서 참다못해 이 사람을 잘랐는데, 이 아저씨가 억울하다며 캐나다 노사 관계 위원회(CIRB)에 찔러버림. 근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남. 위원회가 이 사람의 발언이 성적인 의도는 없었고 그냥 좀 과한 호기심을 가진 아버지의 모습일 뿐이라며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결 내린 거임. 회사는 어이가 털려서 바로 연방 항소 법원에 항소했고, 다행히 법원이 이번에 제대로 된 판결을 내려줌.
법원은 위원회의 판단이 말도 안 된다며 팩트 폭격을 날림. 반복적으로 남의 딸 성 발달 과정을 묻고 신체 부위를 언급한 건 명백한 성희롱이고, 이걸 단순히 눈치 없는 행동으로 퉁친 건 법적으로 말도 안 된다고 못 박음. 이 아저씨는 자기가 개방적인 집안이라 여성의 신체 발달과 모유 수유에 대해 순수한 학구열을 가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는데 법원에는 씨알도 안 먹힘. 하마터면 저런 사람이랑 다시 한 사무실에서 숨 쉴 뻔한 직원들은 이제야 발 뻗고 잘 수 있게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