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수당 (B.C. Conservatives)이 지난 12월 존 러스테드 (John Rustad)를 내보내고 새 리더를 찾느라 분주한데, 아주 골 때리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쫓겨났던 러스테드 형님이 슬그머니 다시 끼어들려고 간을 보고 있다는 거야.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경선 신청 패키지까지 요청했다는데, 정작 본인은 “아직 할 말 없음”이라며 내숭을 떨고 있거든? 근데 웃긴 건 금요일 새벽에 본인 SNS에 자기 웃는 사진이랑 “누구나 컴백을 좋아해 (Everyone loves a comeback)”라는 문구가 떡하니 올라왔다가 빛의 속도로 삭제됐다는 사실이야. 그래놓고 하는 변명이 가관인 게, “직원이 실수로 올린 거임, 내 탓 아님”이라면서 꼬리 자르기를 시전하더라고.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구차한 변명 레퍼토리 아니냐?
사실 이 형님이 작년 12월에 나갈 때도 곱게 나간 게 아니거든. 의원 20명이 “님 리더십 못 믿겠음”이라고 연판장 돌리고 당이 아주 개판 오분 전이었어. 그때 “당내 내전은 피하고 싶다”면서 쿨한 척 나갔으면서, 두 달 만에 다시 권력 욕심 부리는 꼴이 참 아이러니하지 않냐? 전문가들도 “리더십 흔들려서 쫓겨난 양반이 또?”라면서 황당해하는 분위기야.
지금 당 대표 하겠다고 줄 선 경쟁자만 해도 전직 장관 이안 블랙 (Iain Black)부터 시작해서 기업가, 변호사 등등 10명이 넘어가거든. 다들 한가닥하는 사람들인데 러스테드가 이 틈바구니에서 과연 부활할 수 있을지 의문이야. 참가비만 1억 원 (10만 달러)이라는데, 과연 이 돈 내고 욕만 먹을지 아니면 진짜 화려하게 부활할지 5월 30일 결과 나올 때까지 팝콘이나 뜯으면서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