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밴쿠버 라푸라푸 데이 축제에서 발생한 끔찍한 차량 돌진 테러 기억해? 그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랑 전직 이사들이 지금 단단히 뿔이 났어. 당시 걷힌 기부금이 무려 150만 달러(약 21억 원)나 되는데, 이 돈이 도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내역이 깜깜이거든.
유족 중 한 명인 알레한드로 씨는 부모님과 여동생을 한꺼번에 잃었는데, 주최 측인 ‘필리핀 BC’가 내후년에 또 축제를 연다고 하니까 기가 막힐 노릇이지. 아직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 있는데 무슨 축제냐는 거야.
당시 기부금은 ‘유나이티드 웨이 BC’가 관리했는데, 40개 단체에 뿌려졌대. 근데 황당한 건 피해자들에게 직접 간 돈보다 힐링 요가나 댄스 같은 문화 프로그램에 쓰인 돈이 많다는 의혹이 있어. 뇌 손상으로 걷지도 못하는 피해자가 병원에 누워있는데, 힐링 서클이나 만드는 게 말이 되냐고.
결국 투명성 문제로 이사 4명이 사퇴까지 했어. 주최 측에 사용 내역 좀 보여달라고 하니까 ‘연례 보고서 나오면 봐라’ 식으로 배째라 나온 거지. 심지어 크리스마스 전날 유족들한테 ‘2026년 축제 날짜 잡혔으니 오세요’라는 메일까지 보냈대. 진짜 눈치가 없는 건지, 공감 능력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유족들은 피눈물 흘리는데 자기들은 축제 준비한다고 하니, 이거 진짜 해명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