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치판이 아주 시트콤이 따로 없어. 녹색당(Green Party)이 갑자기 신민당(NDP)이랑 맺었던 협정, 일명 ‘CARGA’를 찢어버리겠다고 선언했거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지금 신민당이 과반 의석에서 딱 한 석 더 많아서 간당간당한 상태라 녹색당 도움이 절실했단 말이지. 근데 녹색당 로완 대표가 “니네 작년에 약속한 거 3분의 2나 안 지켰잖아? 보건소랑 대중교통 확충한다더니 입만 살았네?”라며 시원하게 손절을 쳐버린 거야.
진짜 웃긴 포인트는,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이 발표 직전까지 기자들 앞에서 “우리 사이 문제없어요, 의석수 충분해요” 하면서 세상 태평하게 인터뷰하고 있었다는 거지. 인터뷰 끝나자마자 뒤통수 제대로 맞은 격이라 모양새가 좀 빠지게 됐어. 이비 주수상은 뒤늦게 “아직 대화 중이다”라며 수습하려는데, 이미 버스는 떠난 것 같아 보임.
법무부 장관은 “이러면 의회 운영 불투명해지는데...” 하면서 보수당(Conservatives)만 좋은 일 시키는 거라고 툴툴대고 있어. 사실 지금 조기 총선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시민들은 선거 또 하는 거 피곤해하니까 당장은 안 할 것 같긴 해. 전문가들은 녹색당이 예전부터 불만 쌓여서 빌드업하다가 터트린 거라고 분석하더라.
결론은 신민당은 이제 살얼음판 걷게 생겼고, 녹색당은 “나 이제 야당이야, 건드리지 마” 모드로 전환했다는 거. 발렌타인데이 앞두고 초콜릿 값 굳었다고 비꼬는 보수당 반응이 킬포인트임. 앞으로 BC주 의회 꿀잼 예약이니까 팝콘 준비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