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BC주 작은 시골 마을들이 아주 비상이야. 동물한테나 쓰는 강력한 진정제가 섞인 마약이 돌고 있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래. 이스트 쿠트니(East Kootenay)라는 곳에서는 지난주에만 40건이나 신고가 들어왔대. 이게 인구 대비로 따지면 밴쿠버의 두 배가 넘는 수치라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감이 오지?
특히 문제가 되는 건 ‘메데토미딘(Medetomidine)’이라는 동물용 마취제인데, 이게 섞여 있으면 우리가 흔히 아는 마약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을 써도 소용이 없대. 심장이 멈추거나 숨을 안 쉬게 되는데, 현장에서 손을 쓸 수가 없는 거야. 10년 넘게 약 하던 사람들도 이번 건 진짜 무서워서 벌벌 떨 정도라니까 말 다 했지 뭐.
게다가 시골이라 병원이나 상담 센터도 부족하고, 좁은 동네라 소문날까 봐 도움 요청하기도 힘들어. ‘보건소 갔더니 우리 이모가 간호사더라’ 이런 상황이면 누가 맘 편하게 상담받겠어? 결국 어린 학생들이 부모를 잃어도 학교 가서 말도 못 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경우가 많대. 낙인찍히는 게 무서우니까.
덩컨(Duncan) 시장님도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재난 수준이라며, 제발 정부에서 안전한 공급책이랑 주거 지원 좀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장례식만 계속 치르게 될 것”이라는 말이 진짜 뼈 때리네. 다들 남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관심 좀 가져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