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이모 우드그로브 몰 앞에서 진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어. 수요일 오후에 쇼핑몰 갔다가 심장 떨어질 뻔한 썰 푼다.
청소년 몇 명이서 시비가 붙었는데, 보통 애들 싸움이면 주먹다짐 정도잖아? 근데 얘네는 스케일이 다르더라. 갑자기 한 명이 곰 스프레이(Bear Spray)를 꺼내서 뿌리고, 이에 질세라 다른 한 명은 총을 꺼내 들었다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그 자리에 있던 몇 명은 곰 스프레이 뒤집어써서 고통스러워하고, 총 맞은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어. 천만다행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 치료받고 바로 퇴원했다더라. 진짜 십년감수했지. 경찰 피셜로는 가해자랑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라네. 묻지마 범죄는 아니고 지들끼리 원한 관계가 있었나 봐.
경찰이 이건 ‘단독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으니, 길 가다 총 맞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지금 총 쏜 용의자 잡으려고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데, 어린애들이 벌써부터 이러고 다니니 세상 참 무섭다. 아무튼 다들 몸 조심하고, 이상한 낌새 보이면 바로 피하는 게 상책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