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팬 엑스포 근황 덕후들 정모에 호빗 형님들 등판함
밴쿠버 컨벤션 센터가 지금 완전 씹덕들의 성지가 됐어. 2026 팬 엑스포가 열렸는데 입구부터 무지개 닭을 타고 다니질 않나, 마리오 형제들이 에스컬레이터를 점령하질 않나 아주 축제 분위기더라.

티켓은 진작에 매진됐고 반지의 제왕 호빗 4인방에 트와일라잇, 스몰빌 배우들까지 온다니까 덕후들 심장이 남아나질 않겠더라구. 25주년 기념이라는데 이건 못 참지. 근데 재밌는 건 마블이나 DC 히어로들은 이제 좀 한물갔나 봐. 보라색 머리 요루이치(블리치라는 애니 캐릭터) 코스프레 한 분이 요즘은 취향이 엄청 다양해졌다고 하더라. 스파이더맨(자칭 피터 파커)도 인터뷰에서 요즘 DC 캐릭터가 씨가 말랐다고 인정했어. 배트맨 형님은 밤에만 활동하시나 봐?

코스프레(만화나 게임 캐릭터로 분장하는 것) 퀄리티도 장난 아냐. 포트 코퀴틀람 사는 14살짜리 금손 급식 친구는 체인소 맨(악마랑 계약해서 몸이 전기톱으로 변하는 만화) 코스튬을 4개월 동안 깎았대. 심지어 RC카 모터 달아서 톱이 진짜 돌아가게 만들었어. 학교 핼러윈 때 쓰려고 만들었다는데 재능 낭비류 甲 인정?

플라스틱 장난감만 있는 게 아니고 진짜 중세 시대 투구랑 쇠사슬 갑옷 파는 상남자의 가게도 있었어. “다크 에이지 크리에이션”이라는 곳인데 캘거리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만든 거래. 수십만 원짜리 투구가 바로 팔렸다니 수집가들 열정 무섭다.

그리고 제일 골 때리는 건 밴쿠버 경찰 박물관 부스였어. 호빗 마을에서 파이프 담배(호빗들이 피우는 풀)가 배달 사고로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는 체험을 만들어놨더라. 서류 위조인지 실수인지 밝혀내는 건데 약 빤 기획력 무엇? 주말 내내 한다니까 관심 있으면 한번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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