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재무장관 브렌다 베일리가 2026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공공부문 인력을 줄이려고 아주 작정을 했거든. 지난 1년 동안 이미 은퇴랑 채용 동결로 1,000명 정도를 내보냈는데, 이번 화요일 발표에는 ‘추가적인 HR 도구’를 들고 나온대. 구체적으로 말은 안 했지만, 명예퇴직이나 위로금 주고 내보내는 방식이 유력해 보여. 지금 BC주 공공부문 직원이 59만 명 정도 되는데 그중 4분의 3이 노조원이라 시끌시끌할 것 같아.
재무장관 본인도 이번 예산안 발표하면 자기가 BC주에서 ‘제일 욕먹는 사람’이 될 거라고 인정했어. 그만큼 상황이 ‘진지’하다는 거지. 왜냐면 지금 정부 빚이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거든. 2026년 3월 기준으로 112억 달러(약 11조 원) 적자가 예상되고, 총 부채는 1,550억 달러에 달한대. 이자 갚는 데만 55억 달러를 써야 한다니 말 다 했지. 옛날 존 호건 주수상 시절에는 60억 달러 흑자였는데,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형이 맡은 뒤로 곳간이 텅텅 비다 못해 마이너스를 찍고 있어.
설상가상으로 미국 트럼프 형이 관세 폭탄까지 던지는 바람에 타이밍도 최악이야. 베일리 장관은 병원이나 학교 같은 핵심 서비스는 안 건드린다고 하는데, 의료비만 350억 달러라 전체 예산의 37%나 차지하거든. 사람들은 지출을 확 줄이든지 세금을 더 걷든지 하라는데, 어느 쪽이든 욕먹는 건 확정인 듯. BC주 재정 상태가 이렇게까지 나락 갈 줄 누가 알았겠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