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골든에 있는 키킹 호스 리조트에서 곤돌라가 바닥으로 냅다 꽂힌 사건 조사 결과가 드디어 나왔음. 당시 곤돌라에는 승객 8명이랑 스키 장비들이 꽉 차 있었는데, 출발하자마자 행거 암(곤돌라를 줄에 매달아주는 팔 같은 부품)이 뚝 부러지면서 1.5미터 아래로 추락해버린 거임.
천만다행으로 높이가 낮아서 승객들은 가벼운 부상만 입었는데, 문제는 이 사고 때문에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7시간이나 공중에 매달려서 구조될 때까지 벌벌 떨었다는 거임. 조사해보니까 원인이 가관인데, 제조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균열을 아무도 눈치 못 챘다네.
그 부품 자체가 추위랑 충격에 약한 재질이었는데, 영하의 날씨에 사람 꽉 채워서 운행하니까 못 버티고 터져버린 거지. 보고서 보니까 다른 부품들도 여기저기 부딪힌 흔적은 많은데 유독 얘만 재질이 약해서 박살이 났다고 함. 검사할 때도 이 균열을 못 찾아냈다니 진짜 소름 돋지 않냐. 앞으로 스키장 가서 곤돌라 탈 때마다 위쪽 쳐다보면서 기도하게 생겼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