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가 이번 예산안 까면서 ‘재산세 유예 프로그램(Property Tax Deferment)’을 아주 갈아엎어 버렸어. 이거 원래 은퇴해서 소득은 쥐꼬리만 한데 집값만 비싼 어르신들, 집 팔지 말고 계속 사시라고 재산세 납부 미뤄주는 제도거든? 근데 문제는 소득 심사를 따로 안 하다 보니까, 찐부자들도 이걸로 ‘개꿀’ 빨면서 싼 이자로 돈놀이하고 있었다는 거야. 10년 사이에 이 대출 규모가 3배나 늘어서 21억 달러가 넘었다니까 말 다 했지.
그래서 정부가 ‘더 이상 호구 잡히지 않겠다’며 칼을 빼 들었음. 핵심은 이자가 떡상했다는 거. 기존엔 ‘기준금리 마이너스 2%’라는 혜자로운 금리였는데, 이제 ‘기준금리 플러스 2%’로 바뀜. 게다가 이자 계산도 ‘단리’에서 무시무시한 ‘복리(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방식)’로 변경됨. 예를 들어 재산세 5천 불 나오면 전엔 이자가 150불 정도였는데, 앞으론 360불 가까이 내야 해. 이게 1년이면 푼돈 같지만, 10년 20년 쌓이면 나중에 집 팔 때 뱉어낼 돈이 어마무시해지는 거지.
야당 형님들은 당장 ‘정부가 무슨 사채업자(Loan Shark)냐?’ 하면서 극딜 박는 중이야. 50년 동안 한집에서 산 게 죄도 아니고, 평생 세금 냈는데 노후에 좀 도와주면 덧나냐는 거지. 근데 또 팩트 체크해보면 밴쿠버 ‘억만장자의 거리’ 사는 양반들도 재산세 안 내고 버티고 있었다니, 정부 말마따나 손보긴 해야 했음.
결국 진짜 필요한 서민 어르신들만 새우등 터지게 생겼네. 정부는 ‘부자들 쫓아내려는 거다’라고 쉴드 치는데, 글쎄다? 아무튼 BC주 사는 형들은 나중에 집 팔 때 멘붕 오기 싫으면, 부모님 댁 재산세 어떻게 하고 계신지 한번 확인해드려. 정부가 돈이 급하긴 급한가 봐, 이젠 노인들 주머니까지 탈탈 터는 거 보면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