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서 이름만 대면 아는 헬스엔젤스(Hells Angels, 오토바이 갱단) 형님이 마약 밀수하다가 잡혔는데, 이번에 주간 가석방(Day Parole)을 받았다는 소식이야.
이 형님 스펙이 좀 살벌해. 2020년에 미국 아이다호에서 국경 넘다가 걸렸는데, 친구랑 둘이서 더플백 5개에 코카인이랑 필로폰을 200kg 넘게 꽉꽉 채워오다 딱 걸렸거든. 이게 시가로 따지면 170억 원어치라는데, 나중에 해명하기를 투자 좀 망해서 “충동적으로(Spur of the moment)” 저질렀대. 아니 170억 원어치 물건을 충동구매도 아니고 충동밀수하는 게 말이 되냐?
감옥 생활도 아주 다이내믹했어. 들어가서 다른 수감자 폭행해서 제압당하고, 소변 검사 거부하고, 직원들한테 욕설 퍼붓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체육관에서 조직원들끼리 모여서 파티까지 열었다네? 교정 당국이랑 경찰은 당연히 “이 사람 풀어주면 절대 안 된다”고 결사반대했지. 받아주겠다는 쉼터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니까 말 다 했지.
근데 가석방 위원회 결정이 진짜 킬포(Killing Point)야. 어차피 1년 안에 법적으로 풀려날 거니까, 미리 사회 적응 좀 시켜줘야 한다는 논리라네? 갱단 탈퇴도 안 했고 감옥에서도 사고 쳤는데, “최근 몇 달은 좀 착해졌다”면서 내보내주는 캐나다 사법부의 자비로움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다. 이제 길 가다가 마주치면 눈 깔고 다녀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