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가 이번 예산안에서 아주 제대로 통수를 쳤음. 서민 주택(Affordable Housing) 짓기로 했던 예산 10억 달러 넘게 빼서 다른 운영비로 돌려막기 시전함.
화요일 예산안에 깨알같이 적혀있는 내용을 보니까, 정부가 주택 건설 속도를 늦추겠다면서 14억 달러를 다른 곳으로 재배치한다고 함. BC 지자체 연합 회장이 이거 발견하고 완전 멘붕 옴. 원래 2018년부터 시작해서 2만 채 짓기로 했던 ‘커뮤니티 하우징 펀드’가 사실상 중단된 거나 다름없음. 이미 1만 3천 채는 지었고, 5월에 또 돈 풀어서 4,600채 더 지을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응 안 줘~” 해버린 거임.
지자체랑 비영리 단체들은 그야말로 “밑장 빼기” 당한 기분이라고 함. BC Housing이 예산 발표 당일 오후 3시 33분에 이메일 하나 띡 보내서는 “님들 빡친 거 아는데, 우리 좀 천천히 가야 함. 2025년에 신청한 프로젝트들 지원금 없음”이라고 통보함. 인성 무엇?
스쿼미시(Squamish) 같은 곳은 100세대짜리 주택 지으려고 이미 사전 작업에만 50만 달러(약 5억 원) 넘게 태웠는데, 프로젝트가 공중분해 될 위기임. 밴쿠버의 브라이트사이드 홈즈도 낡은 건물 부수고 200세대 올리려고 신청했는데, 8개월 동안 기다리게 해놓고 이제 와서 “돈 없어”라니 허탈 그 자체.
보수당 쪽에서는 “장관이 돈 없는 거 알면서도 계속 희망 고문했다”면서 극딜 넣고 있음. 진짜 주택 문제 해결할 생각은 있는 건지 의문이 드는 상황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