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금메달 124초 남기고 미국한테 헌납한 캐나다 여자 하키 근황
밀라노 올림픽 여자 하키 결승전 소식 들었어? 와 진짜 내가 다 억장이 무너진다. 캐나다 누나들이 숙명의 라이벌 미국 상대로 진짜 잘 싸웠거든? 근데 연장전 가서 2대1로 졌어. 이게 그냥 진 게 아니라 진짜 드라마 찍다가 막판에 장르가 호러로 바뀐 수준이야.

경기 종료 2분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가 1대0으로 이기고 있었거든? 금메달이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미국 힐러리 나이트가 기가 막히게 팁인슛으로 동점골 넣어버림. 그러고 연장 3대3 상황에서 메건 켈러한테 백핸드 슛 얻어맞고 끝남. 딱 124초, 그 2분 남짓만 버텼으면 금메달인데 그걸 놓친 거임. 멘탈 바사삭이지 뭐.

사실 경기 전에는 전문가들도 다 미국이 압살할 거라고 예상했어. 미국 애들이 이번 대회에서 33득점 2실점이라는 미친 스탯 찍으면서 전승했거든. 최근 1년 동안 캐나다가 미국한테 8연패 중이기도 했고. 근데 막상 까보니까 캐나다 언니들이 “우리가 누군지 보여주마” 모드로 나와서 미국 애들 당황하게 만든 거지. 퍽 들고 막 우겨넣는 투지가 장난 아니었음.

끝나고 주장인 마리-필립 풀린이 울고 있는 팀원들 하나하나 안아주는데 진짜 짠하더라. 은메달 목에 걸고 다들 눈물 펑펑 쏟는데, 인터뷰 보니까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팀이 보여준 열정은 진짜였다”면서 서로 위로하더라. 보는 사람도 눈물 버튼 눌리는 장면이었음.

결국 미국이 금메달 가져갔지만, 캐나다도 진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그 자체였음. 다음엔 꼭 복수 성공하길 빌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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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부디 남자 대표팀도 여자팀이 했던 것처럼 카니(Carney)랑 만나는 걸 거부했으면 좋겠네요. 제발요
TE •
자기네 수비 지역에서 플레이하는 거 보고 진짜 내 눈을 의심했다. 남자 하키랑 비교하면 수준 차이가 몇 광년은 나는 듯. 기본이 안 돼 있어
SE •
제목 뽑은 꼬라지 하고는. 쪽팔리지도 않냐?
SE •
살다 보면 가끔은 찰나의 순간에 눈을 잘못 깜빡여서 모든 걸 그르치기도 하는 법이죠
PA •
현실 자각 타임이다! 수비 진영에서 퍽 계속 뺏기고 어디로 보내야 할지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거 보는데 진짜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 저 실력으로 연장까지 버틴 게 기적임. 편하게 하키 하려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고!
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