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사고로 4살 아들 떠나보냈는데 8개월째 이유도 안 알려주네
웨스트 밴쿠버 호슈베이 터미널 근처에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서 4살 아이가 하늘나라로 가고 엄마가 중상을 입었던 참변 기억해? 사고가 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는데, 유가족들은 아직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된 설명을 못 듣고 있대. 아빠는 “돈은 필요 없다. 전 재산을 다 줘서라도 아이를 살리고 싶다”면서, 제발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진상 규명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어.

사고 당시 상황이 너무 마음 아파. 아이는 유치원 갈 생각에 새 가방을 메고 신나 있었다는데, 보웬 아일랜드 나들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한 거야. 엄마가 유모차를 버스에 태우려는 순간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면서 덮쳤대. 엄마는 지금 골반이랑 하반신 뼈가 다 부러져서 20번 넘게 수술받고 아직도 병원에 있어. 평생 제대로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데, 몸보다 아들을 잃은 슬픔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더라.

더 답답한 건 경찰이랑 트랜스링크가 수사 중이라면서 정보를 제대로 안 준다는 거야. 변호사가 보고서를 요청해도 죄다 검게 지워져서(Redacted) 온대. 게다가 BC주는 2021년부터 ‘무과실 보험(No-fault insurance)’으로 바뀌어서, 피해자가 가해자한테 민사 소송을 걸기도 힘들어졌어. 억울해도 법적으로 따지기가 너무 어려워진 거지. 아빠는 아내 간병하느라 일도 못 하다가 최근에야 투잡 뛰면서 버티고 있대. 진짜 이 가족 돕는 방법이 없을까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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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진짜 열받네. 트랜스링크랑 경찰이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해. 떳떳하면 왜 내용을 가리겠어? 기계 결함인지 아닌지 벌써 알았을 텐데 말이야. 초보 운전기사 실수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
GE •
이런 수사는 원래 시간이 좀 걸리는 법입니다.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시죠
VE •
이제 차에 치여도 보상 제대로 못 받는 거 다들 알아야 돼. ICBC(BC주 차량보험공사)는 재활비 조금 주고 땡이야. 내 친구도 공원에서 차에 치였는데, 퇴원하고 나서 24시간 간병이 필요한데도 일주일에 고작 4시간만 간호사 보내준대. 다들 몸 조심해. 이비(Eby) 주정부나 ICBC나 우리 지켜줄 생각 없으니까
D •
이민 온 가족들이 너무 불쌍하다. 더 나은 삶을 찾아 캐나다에 왔을 텐데, 정작 여기서 사람 목숨값이 껌값인 걸 알게 됐으니 얼마나 허망할까
RA •
무과실 보험은 가해자만 좋고 피해자는 피눈물 흘리게 만드는 제도지. NDP(신민당)가 또 하나 말아먹었네
DO •
웨스트 밴쿠버 경찰이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일단 버스 기사랑 교통공사에 형사 책임을 묻고 법원 판단을 기다리면 되는 것 아닌가요?

형사 처벌이 안 되면 민사 소송이라도 진행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죠. 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LU •
교통공사도 유가족만큼이나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어나선 안 될 사고였던 것 같은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죠
WI •
경찰이 교통공사 편들면서 유가족한테 진실을 숨기는 꼴을 보니 나라가 참 많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드네
RA •
정말 말도 안 되는 비극이네요. 경찰이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건가요?

이유가 무엇이든 교통공사와 경찰의 이런 안일한 태도는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무책임하네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JA •
정말 끔찍한 비극이네요. 누군가는 반드시 이 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텀블러 리지(Tumbler Ridge) 사건 때처럼, 우리가 언제쯤이면 이런 참사에 대해 제대로 된 책임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SE •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지. 캐나다는 진짜 분석만 주구장창 하다가 시간 다 보내는 거로는 세계 1등인 듯. 예전엔 나라 같더니 이제는 그냥 모든 게 마비된 상태야
BU •
이 사건을 취재해 준 기자와 밴쿠버 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린 아들을 잃고 끔찍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품위와 용기를 잃지 않는 마차도 가족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반면 조사를 지연시키고 정보를 숨기기에 급급한 웨스트 밴쿠버 경찰과 트랜스링크의 태도는 정말 수치스럽고 충격적입니다.

모금된 돈이 거의 다 쓰였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저는 일단 주지사에게 메일을 보내 이 사건에 개입해 줄 것과,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 현재의 보험 제도를 수정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제 메일 하나가 큰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낸다면 분명 변화가 있을 겁니다
VA •
조사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론화해 준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를 잃고 본인도 큰 부상을 당한 부부가 보여주는 강인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반면 경찰과 관련 기관들이 보여주는 불투명한 태도는 정말 실망스럽네요.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저도 주지사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라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이들 부부가 선택한 이 나라에서 꼭 정의를 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