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가 이번 예산안에서 기가 막힌 소식을 하나 터뜨렸어. 오는 10월 1일부터 회계 기장이나 보안 서비스, 건축, 엔지니어링 같은 전문 서비스 비용에도 PST(주정부 판매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거든. 안 그래도 요즘 경기도 바닥이고 좀도둑들이 설치는 통에 사장님들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이제 내 가게 지키려고 쓰는 보안 업체 비용에까지 세금을 더 내야 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지.
자영업자 대변인들은 지금 상황을 거의 ‘멘붕’ 단계로 보고 있어. 밴쿠버의 한 식료품점 사장님은 “가게 보안 유지하려고 한 달에 7천 달러 넘게 쓰는데, 여기에 7% 세금이 더 붙으면 진짜 남는 게 없다”면서 하소연하더라고.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며 이러다 개인 사업자들 줄초상 치를 거라고 경고까지 했어. 실제로 자영업자 63%가 다시 태어나면 절대 창업 안 하겠다고 답했다니, BC주에서 장사하기가 얼마나 빡센지 감이 오지?
어떤 건물 관리 업체 사장님은 1년에 회계 비용으로만 2만 달러가 나가는데, 이제 세금으로 1,400달러를 더 뜯기게 생겼어. 액수도 액수지만, 옆 동네 앨버타나 워싱턴주는 기업 친화적인데 우리는 왜 이 모양이냐며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을 향해 “자영업자가 무슨 필요할 때마다 돈 꺼내 쓰는 ATM 기계냐”고 직격탄을 날렸지. 코로나 이후로 유급 병가니 고용주 건강세니 해서 탈탈 털리고 있다는 거야.
물론 재무부 장관은 “우리 세수 기반이 약해서 다른 주랑 비슷하게 맞추려는 거고, 이 돈으로 의료랑 교육에 잘 쓸 거니까 좀 이해해 달라”고 해명하긴 했어. 중소기업 법인세율은 안 올렸다고 생색도 좀 냈고. 하지만 당장 생존이 걸린 사장님들 귀에 그런 말이 곱게 들릴 리가 있나. 세금 낼 돈 벌려고 장사하는 건지, 장사하려고 세금 내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