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트리 뮤직계의 핫한 스타 찰리 크로켓(Charley Crockett) 형님이 이번에 캐나다 투어를 아주 시원하게 말아먹었어. 공연 티켓이 안 팔려서가 아니라, 캐나다 국경에서 입구컷을 당했기 때문이지.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연속으로 까였다는 거 아니겠어.
이 형님이 인스타에 국경 수비대(CBSA)한테 받은 ‘입국 거부 통지서’를 떡하니 올렸는데, 사유가 아주 스펙타클해. 2016년 3월에 버지니아주에서 대마초를 무려 5파운드(약 2.3kg) 넘게 유통하다가 걸려서 중범죄(Felony) 전과가 남았거든. 캐나다 이민법 44조 1항에 딱 걸려서 “당신 같은 범죄자는 못 들어옵니다” 소리를 들은 거야.
근데 찰리 형도 포기를 모르는 남자인 게, 주말 사이에 밴쿠버 국경에서 한 번 튕기고 나서 바로 차 돌려서 켈로나 쪽 국경으로 또 들이밀었대. 24시간 안에 두 번이나 트라이하다니 진짜 깡 하나는 인정해줘야 함. 결국 국경 수비대가 “님, 자꾸 이러시면 아예 체포될 수도 있어요”라고 엄포를 놓으니까 그제야 포기하고 돌아갔다고 하네.
본인도 현타가 좀 왔는지 “누구나 흑역사는 있잖아. 근데 내 과거는 아직도 나를 귀신처럼 괴롭히네”라고 씁쓸하게 글을 남겼어. 덕분에 에드먼턴부터 토론토, 몬트리올까지 잡혀있던 스케줄은 올스톱됐고, 예매한 팬들한테는 전액 환불해준다고 공지 띄웠지.
팬들한테 “시간이랑 돈 날리게 해서 진짜 미안하다. 언젠가 다시 꼭 갈게”라고 사과는 했는데, 사실 좀 아이러니한 게 캐나다는 지금 대마초가 합법이잖아? 10년 전 미국 전과 가지고 너무 빡빡하게 구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는데, 국경법은 또 국경법이니까 어쩔 수 없나 봐. 아무튼 과거의 실수가 이렇게 발목을 잡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