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BC주 지자체들 다들 경제 안 좋아서 몸 사리는 분위기잖아? 근데 써리시는 완전 마이웨이로 가고 있어. 브렌다 로크 시장이 무려 2억 달러(약 2천억 원)를 태워서 1만 석 규모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경기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거든.
이게 써리시의 5년짜리 7억 7,900만 달러 자본 계획 중 하나인데, 시장 본인도 지금 경제가 팍팍하다는 건 알지만 써리가 워낙 폭풍 성장 중이라 이런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야.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교수님도 “써리 인구 늘어나는 속도 보면 뭐라도 짓긴 해야 함”이라고 거들고 나섰지.
새 경기장은 내년부터 공사 들어가서 예전 BC 라이온스(캐나다 프로 미식축구 팀) 연습 구장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야. 게이트웨이 스카이트레인역이랑도 엄청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고, 주변에 호텔이나 쇼핑몰 쫙 깔아서 완전 핫플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경기장 이름 팔고 상가 임대해서 건설비 충당하겠다는데 글쎄, 지켜봐야겠지?
물론 반대 의견도 있어. 물가 올라서 다들 힘든데 굳이 지금 이런 사치스러운 걸 지어야 하냐고 주민 투표하자는 시의원도 있거든. 그래서 이건 시장 입장에서 꽤 도박수라는 평가도 나와.
참고로 써리시는 재산세도 2.6% 올릴 예정이야. 물가도 오르고, RCMP(캐나다 연방경찰)에서 자체 시경찰로 넘어가면서 경찰관도 더 뽑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네. 아무튼 요즘 써리가 SFU(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의대 건물도 새로 짓고 이것저것 굵직한 거 많이 하던데, 과연 이 큰 그림이 어떻게 완성될지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