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가 미국 의사랑 간호사들 꼬시려고 작년 봄부터 폭풍 스카웃 작전을 펼쳤어. 트럼프 정부 꼴보기 싫다고 캐나다로 런하려는 미국 의료진들이 꽤 많아서 실제로 지원서를 낸 사람만 수천 명에 달했대.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진짜로 짐 싸서 BC주로 넘어와서 취직한 사람은 한줌단인 거 있지. 작년 9월 기준으로 고작 174명만 공식적으로 일을 시작했대. 지원자는 수천 명인데 찐으로 넘어온 사람은 이 정도라니 완전 폼만 잰 꼴이지.
왜 이렇게 차이가 크냐고? 현실적인 장벽이 한두 개가 아니더라고. 일단 취업 자리도 알아봐야 하고, 복잡한 서류 작업에 신원 조회(백그라운드 체크)까지 싹 다 해야 하잖아. 게다가 가족들까지 다 데리고 국경을 넘는 게 어디 보통 일이겠어. 자기 동네에서 하던 병원 접고 짐 싸는데만 4개월에서 8개월은 걸린대. 막상 합격 통보받고 진짜 이민 가려니까 갑자기 쫄아서 포기한 쫄보들도 꽤 있을 거야.
BC주에서는 ‘우리 일처리 핵빨라졌음’ 하면서 며칠 만에 자격증 인정(크레덴셜링: 외국 면허를 현지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절차)을 해준다고 광고했는데, 막상 겪어본 미국 간호사 왈, 범죄 기록 조회하고 병원 면접 보고 하느라 여전히 몇 달씩 걸린다고 팩폭을 날리더라.
지금 BC주에 부족한 간호사만 6천 명이라는데, 고작 백 몇 명 데려온 걸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상황이야. 스카웃 캠페인 광고비로만 500만 달러(약 50억 원)나 태웠는데 가성비 너무 떨어지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와. 그래도 한 명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니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믿어봐야겠지만, 당장 응급실 대기 시간이 줄어들 거란 기대는 접어두는 게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