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눈치 보다가 빡친 BC주 결국 썸머타임 영구 고정 가즈아
드디어 BC주(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가 그 지긋지긋한 시계 돌리기 게임을 끝낸대. 이번 주 일요일에 썸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시작한다고 시계 바늘을 한 시간 앞으로 당기잖아? 놀랍게도 그게 우리 인생에서 겪는 마지막 시간 변경이 될 거라네.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가 더 이상 남들 눈치 안 보고 영구적으로 썸머타임을 고정하겠다고 확 질러버렸어.

원래는 미국 캘리포니아나 오리건, 워싱턴주 같은 이웃 동네들이 다 같이 바꿀 때까지 존버(끈질기게 버티기)하려고 했거든. 근데 미국 애들이 의회 승인받는다고 하도 미적거리니까, 그냥 “아 몰라, 우리가 먼저 간다” 시전한 거지. 솔직히 일 년에 두 번씩 시간 바뀔 때마다 수면 패턴 완전 박살나고, 우리 집 댕댕이들은 밥 달라고 이상한 시간에 깨워서 짖어대고, 아침 출근길에 몽롱해서 교통사고도 은근 많이 났잖아. 주총리도 이런 삶의 질 떨어지는 문제들 때문에 결단을 내렸다고 하네.

앞으로 새로운 시간대 이름은 아주 심플하게 ‘퍼시픽 타임(태평양 표준시)’이라고 부르기로 했어. 이렇게 되면 겨울에 제일 해가 빨리 질 때가 오후 5시 14분이고, 여름에 제일 늦게 해가 질 때는 밤 9시 22분이 될 거래. 이제 퇴근하고 나서도 밖이 밝으니까 완전 이득 아님?

1918년부터 무려 100년 넘게 이랬다 저랬다 시간 갖고 장난치던 삽질이 드디어 끝나는 거야. 이제 집 구석에 있는 아날로그 시계들 시간 일일이 안 맞춰도 된다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 ㅋㅋㅋ. 2026년 11월 1일에 시계 뒤로 돌려야 할 타이밍부터 그냥 지금 시간 그대로 간다니까 다들 꿀잠 잘 준비나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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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겨울에 아침 9시에 해가 뜬다니, 그게 도대체 어떻게 좋은 아이디어라는 거죠?
JO •
아주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잘하셨어요
CO •
다른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영구적인” 시간으로 썸머타임은 정답이 아닙니다. 표준시가 맞죠. 기사에도 “12월의 가장 늦은 일출은 오전 9시 8분이 될 것”이라고 나와 있잖아요. 해 뜨기 전에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학교 가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안전 문제를 생각하셔야죠. 썸머타임 하에서는 늦어도 8시 8분에는 해가 뜰 겁니다
RI •
시간 관리를 쉽게 하려고 어느 캐나다인이 만들어낸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었지. 바로 시간대(Time Zones)라는 거야. 대충 말하자면, 시계가 정오를 가리키면 태양이 하루 중 가장 높이 떠 있다는 뜻이었어. 즉, 우리 일상을 태양에 맞췄다는 거지.

썸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의 원래 취지는 대부분 연료를 아끼려는 거였어. 근데 사람들이 “와, 아직 해가 떠 있네, 나가서 뭐라도 하자” 이러면서 오히려 연료를 더 많이 쓰게 되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지.

몇 년 전에 썸머타임을 영구 도입할지 말지 주 차원에서 설문조사했던 그 똑똑한 아이디어는 한 가지 사실을 완전히 무시했어. 그냥 표준시로 유지하자는 생각은 아무도 안 하나? 바보짓을 다르게 부르면 바로 이런 거지..
JO •
표준시가 맞는 거임. 이비 주총리가 또 눈치 없는 결정 하나 추가했네.

내년 겨울에 애들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학교 걸어가는 거 보고 학부모들 다 뒤집어질 때까지 딱 기다려봐
RI •
포드는 카메라 앞에서 무대에 들이붓기 전에 CR 한 병을 통째로 다시 갖다 놓고 아이스티로 바꿔치기했지
CM •
좋습니다.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지만 늦게라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단 낫죠
HE •
이비 주총리님 진심이세요? 단 하나라도 제대로 하실 수는 없나요? 좋은 뉴스 하나라도요? 안 되겠죠. 우리에게 필요한 건 썸머타임이 아니라 표준시입니다
SA •
내년까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같은 “서부 연안 파트너”들이 승인 못 받으면 BC주 혼자 밀어붙일 확률은 0%라고 장담함. 진짜 0임.

항공사들이나 다른 데서 여기로 오는 사람들이 겪을 골칫거리 상상이나 가? 이비가 탄소세 약속할 때 “캐나다 다른 지역이 어쩌든 우린 탄소세 절대 안 물릴 거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순식간에 꼬리 내릴걸.

내가 볼 때 최선책은 이거야. 데이비드 이비가 내년 3월까지 정부에서 쫓겨나고 온타리오로 돌아가는 거
JI •
이거 진짜 최악이고, 우리 몸은 밤보다는 아침에 빛을 더 많이 받는 표준시를 선호한다는 과학적 연구에도 정면으로 반대되는 짓임. 아침 9시인데 밖이 깜깜하다고 상상해 봐
JE •
농부들 도와주려고 썸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하는 거라고 항상 들었는데요, 막상 농부들이 넘쳐나는 서스캐처원주는 시계를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단 말이죠... 이제 모든 주가 BC주나 서스캐처원주처럼 시간 바꾸는 걸 포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CR •
놀랍지도 않네요. 진짜 ‘시간’ 문제였죠. (언어유희 의도함)
ER •
서스캐처원이 (60년대부터) 앞서가고, 유콘이랑 이제 BC주가 그 뒤를 따르는구만. 이제 앨버타주도 정신 차리고 시계 바꾸는 짓 좀 그만해야지
RO •
제가 본 모든 연구에 따르면 영구적인 표준시가 건강에 더 좋다고 하던데, 유권자들은 영구적인 썸머타임을 선호하네요. 개선되긴 했지만... 하아. 이럴 거면 뭐 하러 연구를 하는 걸까요?
AL •
드디어 BC주가 문명시대에 접어드는구나.

표준시가 건강에 더 좋다고 징징대는 사람들한테 한마디 할게. 그냥 늦게 일어나. 출근 시간 때문에 늦게 못 일어난다고? 교대 근무하는 다른 사람들 생각도 좀 해봐.

애들이 어두울 때 등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학교 시간표를 바꿔. 원하면 아침 10시에 학교 시작하게 하든가. 제발 시계 좀 그만 만지작거리고 냅둬라
JO •
이런 거에 신경 쓰면서 시간 낭비하는 사람이라면 인생에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는 게 분명함
PH •
골칫거리는 거의 없을 겁니다. 우리의 컴퓨터화된 세상은 이미 24개가 넘는 시간대를 처리하는 데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특정한 패턴 같은 건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ER •
완전 말 되네. 아침보다는 저녁에 야외 활동을 훨씬 많이 하니까
BD •
도대체 왜 가만히 놔두지를 못하고 처음 도입했을 때 의도대로 표준시를 유지하지 않는 거야? BC주 시간대를 이제 ‘퍼시픽 타임’이라고 부른다는 기사를 봤는데, 원래부터 계속 퍼시픽 타임이었잖아.

영구 썸머타임으로 바꿀지 말지 왜 우리한테 투표하라고 안 했냐고. 난 무조건 결사반대 던졌을 텐데.

표준시 그대로 지내는 게 아무 문제도 없고, 표준시 쓰는 게 건강에도 여러모로 영향 안 주고 훨씬 편했을 텐데. 난 이번 변화 진짜 너무 마음에 안 들어
DE •
좋습니다 온타리오주,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AN •
네, 그냥 한 번 맞춰두고 잊어버리는 게 최고입니다
PH •
그런데도 님은 이 게시물 여기저기에 댓글을 달고 계시네요.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하고 계신 건가요?
BO •
1년 중 절반은 해 구경도 못 하면서 생체리듬 운운하는 것 좀 집어치워..
CM •
“개들이 이상한 시간에 일어나는 문제”라니... 드디어 이비 주총리님이 BC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고 계시네요... (비꼬는 중)
DA •
이거 왠지 동부에 본사 둔 회사 다니는 온라인 재택러들을 위한 조치 같은데
LE •
그렇게 하면 이곳의 일관성이 딱 맞춰지겠네요..
AL •
이거보다 더 신날 수가 없네.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지. 만세
SA •
이비 주총리가 다음으로 할 짓은 퍼시픽 타임 세금 매기는 거겠네 ㅋㅋㅋ
B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