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밴쿠버 경찰이 아주 창의적인(?) 수법을 쓰는 빈집털이범들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어. 작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밴쿠버랑 버나비 지역 아파트 무려 10곳이 털렸는데, 범인들의 수법이 진짜 기가 막혀.
이 도둑들이 한밤중에 몰래 아파트에 잠입해서 현관문이랑 문틀 사이에 글루건(뜨거운 열로 녹여서 쓰는 접착제)을 살짝 쏴서 아주 얇은 실을 만들어 놓는 거야.
집주인이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문을 열면 그 본드 실이 툭 끊어지겠지? 근데 도둑들이 며칠 뒤에 다시 와서 봤을 때 그 실이 멀쩡하게 살아있다? 그러면 아~ 이 집은 며칠째 사람 그림자도 안 비치는 꿀파밍 장소구나 하고 다 털어가는 거지. 경찰 말로는 정확히 글루건에서 나온 건지는 100% 확신 못하지만, 투명하고 끈적이는 물질을 발라놓은 건 맞대.
주로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나 CCTV가 없는 좀 연식이 있는 아파트들이 타겟이 됐어. 주로 문이 안 잠긴 비상계단을 통해서 뚫렸다니까 보안 관리 진짜 철저히 해야겠더라.
더 무서운 건 이런 투명 끈끈이 수법이 에드먼턴이나 온타리오 같은 다른 동네에서도 이미 유행했던 방식이라는 거야. 혹시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우리 집 현관문에 정체불명의 끈적이가 붙어있다면 절대 그냥 넘기지 마. 밴쿠버 경찰이 제보도 빡세게 받고 있으니까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604-717-0610으로 전화해서 혼쭐을 내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