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3월 밴쿠버 다운타운 스타벅스 야외 테라스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살인 사건 기억해? 아기 아빠였던 폴 슈미트가 대낮에 사람들 앞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 말이야. 그 사건의 가해자인 인더딥 싱 고살이 최근 법정에 나와서 증언을 했어.
고살은 현재 2급 살인(사전에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고의로 저지른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자기는 누군가를 죽일 의도가 없었고 단지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찔렀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시 스타벅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슈미트가 아기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기에게 욕을 하며 다가와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거야. 자기는 과거에 폭행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다운타운에 갈 때 호신용으로 칼을 챙겼다고 하네.
근데 유가족 측 이야기는 전혀 달라. 슈미트의 어머니는 고살이 아기 바로 옆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 때문에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밝혔거든.
가해자 측 변호사는 고살이 조현병(사고와 감정, 지각 등에 이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범행 당시에는 약을 끊은 지 3개월이나 돼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래서 살인에 대한 고의성이 없었으니 2급 살인이 아니라 과실치사(고의성 없이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한 죄)로 인정해 달라고 법정에 요청한 상태야. 대낮에 가족이 보는 앞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일인데,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어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