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CEO 크리스 켐프친스키가 신메뉴 빅아치(Big Arch) 햄버거 먹방 영상을 올렸는데 이게 완전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영상)이 돼버렸어. 영상에서 햄버거를 굳이 “제품”이라고 부르지 않나, 진짜 개미 눈곱만큼 한 입 베어 물고는 엄청 큰 척을 했거든.
이걸 보고 가만있을 A&W가 아니지. 캐나다 노스밴쿠버에 본사를 둔 A&W에서 바로 뼈 때리는 패러디 영상을 올렸어. A&W 광고 간판스타 앨런 룰루 아저씨가 맥도날드 CEO랑 똑같은 파란 셔츠에 스웨터까지 맞춰 입고 나왔어.
그러고는 틴버거(Teen Burger)를 들고 “우린 이 제품을 아주 사랑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햄버거라고 부르죠. 이걸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라며 완벽하게 돌려깠어. 심지어 “어떤 이들은 번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빵, 초록색 양상추, 피클 맛이 나는 피클”이라며 맥도날드 CEO의 어색한 리뷰를 그대로 따라 한 거야. 그러고는 보란 듯이 햄버거를 아주 크게 한 입 베어 물고 제대로 먹방을 찍었지.
사실 맥도날드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영국 버거킹도 “우리도 다 못 먹겠더라”라며 자기네 CEO가 햄버거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프랜차이즈들끼리 아주 제대로 햄버거 전쟁이 붙었어.
마지막에 룰루 아저씨가 맥도날드 CEO한테 “나중에 틴버거 몇 개 시켜놓고 단둘이 점심이나 먹자”라며 여유롭게 팩폭(팩트 폭력, 사실을 말해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는 것)을 날려. 참고로 A&W는 이 영상 댓글에 틴버거가 지금 전국에서 기간 한정으로 4.99달러라는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어. 진짜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 끄는 마케팅 천재들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