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이비(BC주 수상)가 머스퀴엄 원주민 권리 협정 논란 때문에 아주 제대로 딱 걸려서 털리고 있어. 처음엔 자기는 이 협정 내용 1도 몰랐다고 뻔뻔하게 오리발을 쫙 내밀었는데, 알고 보니 협정 체결식 맨 앞줄에서 1열 직관하고 있었던 거 있지?
변명이 안 통하니까 이번엔 연방정부가 자기한테 아무 말도 안 해줘서 몰랐던 거라고 남 탓을 시전했어. 자기도 사전에 브리핑을 받았으면 야당 주장을 반박할 수 있었을 거라면서 말이야. 근데 연방정부 장관이 “무슨 소리야, 우리 분명히 주정부에 보고했는데요?”라고 인터뷰에서 팩트 폭격을 날려버린 거야.
거짓말이 하루도 안 가서 들통나니까 주정부는 부랴부랴 수습하느라 아주 바빠졌어. 결국 부장관이나 고위직도 아니고 주정부 하급 직원한테 전화로 슬쩍 알려주긴 했는데, 내부에서 소통이 꼬여서 윗선으로 보고가 안 됐다는 핑계를 댔지. 이비는 한술 더 떠서 “아니, 정식 보고 라인이 있는데 왜 안 썼냐”며 뜬금없이 연방정부를 물어뜯기 바빴어.
협정에 사인할 때 뻔히 옆에 있어 놓고 그게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대한 소유권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청난 내용인지 파악조차 못한 모양이야. 내용이 뭔지 질문 하나 안 해본 것도 어이없는데, 이제 와서 야당이랑 연방정부 탓만 오지게 하고 있어. 정작 제일 큰 책임이 있는 자기 자신만 쏙 빼놓고 말이야. 내로남불의 레전드를 갱신하고 있는 중이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