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밴쿠버랑 프레이저 밸리 집값이 다시 들썩거린다는 썰이 돌고 있는데, 전문가들 말로는 아직 떡상(급격한 상승) 장이라고 확정 짓기는 이르다고 하네.
1월에서 2월 넘어가면서 거래량이 팍 늘긴 했어. 메트로 밴쿠버는 1월 대비 46%나 점프했고, 프레이저 밸리도 36% 올랐거든. 오픈하우스 가보면 사람들 바글바글하고, 특히 스위트룸(별도의 임대용 공간) 딸린 단독주택이나 가격 착하게 나온 매물들은 순삭(순식간에 팔림)되고 있대.
근데 함정 카드가 하나 있어. 작년 2월이랑 비교해보면 여전히 거래량이 8~9% 정도 딸린다는 거. 게다가 최근 10년 평균치랑 비교하면 30% 가까이 뚝 떨어져 있는 상태야.
경제학자 형님 피셜로는 원래 2월이 1월보다 거래량이 많은 게 국룰(당연한 규칙)이라고 하더라. 올해 예상 거래량 모델이랑 비교해보면 살짝 웃돌고 있긴 한데, 이게 진짜로 시장 분위기가 불장으로 바뀐 건지 아니면 그냥 잠깐 반짝하는 건지는 봄까지 쭉 지켜봐야 안대.
그래도 현장 뛰는 중개사들 말 들어보면, 멀티 오퍼(다중 제안, 집 사려는 사람들이 서로 높은 가격 부르며 경쟁하는 것) 들어오는 집들도 생기고 확실히 매수 심리가 폼을 되찾는 느낌이긴 하대. 특히 타운홈이나 콘도 같은 경우는 집주인들이 간 보지 않고 처음부터 현실적인 가격표를 딱 붙여놓으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보인다나 봐.
결론은, 집 살 사람들은 아직 존버(끝까지 버팀) 중인 투자자들도 많고 숨겨진 수요도 분명히 있으니까 눈치싸움 오지게(엄청나게) 해야 할 타이밍이라는 거. 봄 되면서 진짜 부동산 붐이 다시 올지 아니면 걍 찻잔 속의 태풍일지는 팝콘 뜯으면서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