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노스밴쿠버(캐나다 BC주의 도시) 하수처리장 새로 짓는다고 할 때만 해도 견적이 한 7천억 원(7억 달러) 정도였거든? 그래서 쿨하게 엔빵(비용 분담)하기로 했지.
근데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계산서를 보니까 무려 4조 원(38억 6천만 달러)이 찍혀있는 거야. 진짜 폼 미쳤지?
참다못한 노스밴쿠버 시장 두 명이 데이비드 이비 BC주 주지사(한국의 도지사격)를 찾아가서 당장 공개 조사하라고 책상을 엎고 왔어. 처음 7천억일 때는 군말 없이 돈 냈지만, 메트로 밴쿠버(광역 밴쿠버 지역 연합)가 무슨 백지수표 쓰듯 돈을 펑펑 쓰는 건 도저히 못 참겠다는 거지.
이대로 가면 노스밴쿠버 주민들은 앞으로 30년 동안 매년 60만 원(590달러)씩 재산세를 더 내야 할 판이야.
시장들 왈, 일반 지자체는 빚낼 때 깐깐한 심사를 거치는데 메트로 밴쿠버는 그냥 프리패스로 빚부터 내고 주민들한테 청구서를 들이민대. 투표 같은 민주적인 절차도 없이 말이야. 진짜 킹받는 상황이지.
정부 장관도 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메트로 밴쿠버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뜯어고치겠다고 나섰어.
최근 컨설팅 회사 보고서에서도 메트로 밴쿠버의 시스템이 완전 고인 물이라며 팩폭(팩트 폭력)을 날렸지. 하수처리장 비용 뻥튀기 때문에 동네 분위기가 아주 살벌해진 상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