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밴쿠버 축제들 다 터지는 중... 내년 여름 강제 방콕 확정
요즘 밴쿠버 여름 축제들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거 알지. 20년 가까이 하던 메인 스트리트 차 없는 거리(Car Free Day)도 2026년엔 안 한대. 잉글리시 베이 불꽃놀이(Celebration of Light)도 무기한 취소됐고, 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축제)도 간당간당해.

왜 다 터지고 있냐고? 물가는 미친 듯이 오르는데 스폰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거든. 기업들도 먹고살기 팍팍하니까 마케팅 예산부터 싹둑 자르는 거지. 게다가 정부 지원금(Grant)도 팍팍 줄어들고 있어서 주최 측은 완전 멘붕 상태야.

축제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들 갈아 넣어서 굴러가는 비영리 단체인데, 맨날 행사 직전에야 지원금 나올지 말지 알려주니까 피가 마른대. 오죽하면 2~3년 치 지원금을 미리 픽스해 달라고 징징대고 있어. 관광업계 쪽에서는 월드컵 때 숙박세(호텔 투숙객에게 걷는 세금) 걷은 것처럼, 축제 전용 펀드를 만들자고 머리를 굴리는 중이야.

밴쿠버 시에서는 공간도 빌려주고 쓰레기도 치워주면서 나름 돕고 있다는데, 주최 측 입장에선 행사 끝나고 청구서 날아올 때마다 쫄깃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캣살라노(Khatsahlano) 거리 축제도 사람 엄청 몰리는데 딱 본전치기 수준이래. 벽화 축제도 영구 취소고, 드래곤 보트 축제도 연기됐어. 이러다 밴쿠버 여름엔 집에서 넷플릭스만 봐야 할 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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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피 같은 내 세금 써가면서 세상이 얼마나 어둡고 썩어가는지 눈 가리고 아웅 하려는 수작이지.

이번 기회에 싹 다 망해서 다시는 부활 안 했으면 좋겠다. 그 돈으로 차라리 빚이나 갚고 적자 메우는 게 백번 낫지 않냐. 이런 축제들은 맨날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훨씬 많다고
PA •
물가 폭등으로 다들 먹고살기 힘든 이 시국에 우리 도시에서 이런 축제 따위는 열릴 자격이 없습니다.

여기에 들어갈 모든 예산은 지금 당장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긴급히 재배정되어야만 합니다
AB •
망해가는 도시 수준 ㅉㅉ
TE •
축제들 자금 사정이 이 모양이니, 이 기사나 다른 뉴스들도 죄다 유료 구독자 전용으로 막아놓거나 광고를 도배해서 도저히 읽을 수 없게 만드는 겁니다
GE •
아니 도대체 기업이나 정부가 왜 이런 축제에 돈을 대줘야 하는 건데? 진짜 이유가 뭔지 진지하게 묻고 싶네
VE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이런 축제들 별로 안 좋아합니다. 왜냐고요? 결국 사람들 주머니 털어가려는 수작인 게 뻔히 보이잖아요.

가서 보면 진짜 재밌는 것도 없고, 기껏해야 애들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이나 해주고, 가끔 (엄청 시끄럽고 듣기 거북한) 음악 연주하는 게 다입니다. 거기서 유일하게 볼만한 건 나처럼 지루해 죽으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 표정 구경하는 거랄까요?

이런 데 우리 세금이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다들 “도대체 왜?” 라고 되물으실 겁니다
GE •
불꽃놀이 구경하는 그 수만 명의 인파들이 음료수 마실 때만큼은 꼭 종이 빨대를 쓰고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보자고
SE •
이런 축제들이 취소된다니 즐기던 분들 입장에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하지만 최근 필리핀 축제에서 있었던 사건이나 밴쿠버의 폭력적인 일들, 그리고 마약이나 거리 폭력 통제가 안 되는 걸 보면 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가 무서워요.

게다가 불꽃놀이는 예쁜 색을 내려고 중금속이랑 온갖 화학물질을 쓰잖아요. 그 오염물질들이 결국 잉글리시 베이(밴쿠버의 유명한 해변) 바다에 다 떨어져서 동물들을 중독시킨다고요. 환경 보호가 중요한 시대에 이런 오염을 만드는 축제는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