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정부가 이제 일광절약시간제(썸머타임)를 1년 내내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어. 매번 시간 바꾸는 거 귀찮았으니까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긴 해. 여름에 해 늦게 지는 거 꿀이잖아.
근데 수면 전문 의사들 생각은 완전 달라. 건강 생각하면 썸머타임 말고 그냥 표준시를 1년 내내 쓰는 게 훨씬 낫다는 거야. 우리 몸에는 생체 시계라는 게 있는데, 아침에 햇빛을 받아야 이게 리셋이 되거든.
만약 겨울에도 썸머타임을 쓰면 어떻게 될까. 밴쿠버 한겨울에는 아침 9시가 넘어도 깜깜할 텐데, 그럼 햇빛도 못 받고 억지로 일어나야 해. 이거 완전 만성 시차 적응 불량 상태나 다름없는 거지. 반대로 저녁에는 늦게까지 밝으니까 잠오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안 나와서 불면증 시달리기 딱 좋아.
특히 청소년들한테는 최악이야. 안 그래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시기인데, 억지로 새벽같이 학교 가야 하니까 지각이나 결석 엄청 늘어날걸. 게다가 잠 못 자서 빙판길 등굣길 사고 위험도 커지고,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까지 올 수 있어.
매번 시계 돌리는 거 없애는 건 찬성이지만, 우리 건강이랑 애들 생각하면 썸머타임 영구화는 진짜 다시 생각해 봐야 해. 가을까지 아직 시간 있으니까, 제발 의사 선생님들 말 좀 듣고 캐나다 전체가 다 같이 표준시로 맞추는 게 정답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