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에 캐나다 애버츠퍼드(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도시)에서 일어난 정말 안타까운 노부부 살인 사건 재판이 지금 진행 중이야.
당시 70대였던 조앤 할머니와 아놀드 할아버지가 댁에서 주무시다가 끔찍한 변을 당하셨어. 범인들은 부부를 결박하고 폭행한 뒤에 목숨을 빼앗고, 신용카드와 수표를 훔쳐 달아났지.
현재 20대 초반인 인도 출신 유학생 3명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들은 사건 발생 한 달 전쯤 노부부의 집에서 지붕 청소 작업을 했던 사람들이었어.
그런데 월요일 재판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인 싱의 변호사가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어. 싱이 범행에 쓰인 밧줄을 홈디포(대형 건축자재 마트)에서 산 건 맞지만,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는 거야. 밧줄에 묻은 DNA는 마트에서 만졌을 때 남은 걸 수 있고,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도 범죄 현장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어.
물론 훔친 신용카드로 새 아이폰을 사고 가족들에게 돈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저 ‘잘못된 강도 사건’이었을 뿐 직접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고 발뺌하는 중이지. 검찰은 누가 치명상을 입혔든 세 사람이 공모한 명백한 살인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법정에는 유가족과 지인들 50여 명이 매일같이 찾아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유가족들은 부모님이 얼마나 따뜻하고 남을 잘 돕는 분들이셨는지 회상하면서, 손주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지 못하시게 된 것에 깊은 슬픔을 표했어. 어버이날을 함께 보낸 바로 다음 날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