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캐넉스 직관 가면 흑우 인증인 이유
밴쿠버 캐넉스(Vancouver Canucks, 밴쿠버 연고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팀) 요즘 폼 진짜 심각해. 화요일 연습 때 보니까 취재하러 온 기자들도 거의 없더라. 남은 홈경기가 7번이나 되는데 플레이오프는 진작에 물 건너갔고, 선수 트레이드 마감일도 지났으니 진짜 쓸 기사거리도 없는 거지.

이런 상황에 직관 가는 팬들은 솔직히 스스로 고통 즐기는 분들 아니냐고 ㅋㅋㅋ 티켓값은 아직도 하늘 높은 줄 모르는데, 경기장 가서 25달러(약 2만 5천 원)짜리 맥주랑 25달러짜리 핫도그 먹으면서 스트레스받는 거잖아. 구단은 소셜 미디어로 음식 할인한다고 홍보 중인데, 그것도 제값 주고 티켓 산 흑우... 아니 팬들한테만 주는 혜택이래.

목요일 내슈빌전 위층 좌석이 150달러인데, 리셀 마켓 가면 3분의 1 가격이거든? 누가 굳이 정가 주고 사겠어. 구단이 몇 년 전부터 수요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통합 티켓팅’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팬들 주머니 털어가는 구조라 진짜 얄미워.

게다가 월요일 오타와 세네터스(캐나다 수도 연고지 하키팀)전에서는 원정팬 목소리가 더 크더라니까. 토론토나 몬트리올 팬들이야 워낙 원정 응원 많이 온다지만, 오타와 팬들한테까지 홈구장 먹힌 건 역사상 처음일걸?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원정팬이 채워주지 않는 이상 텅텅 빌 각이야. 캐넉스가 마지막으로 팀을 갈아엎던 1999년에는 농구팀 밴쿠버 그리즐리스가 하키팀보다 관중이 더 많았을 정도라니까. 심지어 화이트캡스(밴쿠버 프로축구팀) 홈경기도 5번이나 겹쳐서 축구 보러 가는 사람들도 많아질 듯. 캐넉스 팬들 진짜 극한 직업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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