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밴쿠버 아일랜드 근처 앞바다에서 몸무게가 무려 1,000kg이나 나가는 거대한 백상아리가 포착됐어. 추운 겨울에 백상아리가 이렇게 북쪽까지 쭉 올라오는 건 진짜 엄청나게 드문 일이라고 하더라고.
해양보존과학연구소(바다 생태계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기관)의 연구원 말로는, 이 5미터짜리 거대 암컷 백상아리의 이름이 ‘카라’래. 작년 10월에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위치 추적기를 달아놓은 6마리 중 하나인데, 수면 위로 올라오면 추적기에서 핑 하고 신호를 쏘거든. 근데 이번에 밴쿠버 아일랜드 쪽에서 그 신호가 딱 잡힌 거지.
오리건주나 워싱턴주 부근까지는 가끔 오긴 해도, 이렇게 멀리까지 추적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거야. 아마도 맛있는 밥(물개나 바다사자)을 쫓아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해. 요즘 BC주(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해안가에 물개랑 바다사자 무리가 엄청나게 늘었거든.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백상아리들이 먹이를 찾아 북쪽으로 더 자주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지난 100년 동안 이쪽 바다 온도가 1도 정도 올랐는데, 이번 세기 안에는 2~3도 더 오를 수도 있다고 하네.
하지만 백상아리가 아예 이쪽 바다에 터를 잡고 살 확률은 아직 낮대. 여전히 바닷물이 그 정도로 따뜻한 건 아니고, 무엇보다 백상아리의 최고 천적인 범고래 형님들이 여기를 꽉 잡고 있어서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거든.
어쨌든 맛집을 찾아서 밴쿠버까지 원정 온 카라의 엄청난 먹방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ㅋㅋ 여기서 배불리 먹고 다시 캘리포니아로 무사히 돌아가서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