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캐나다의 주요 항공사)이 비행기 지연시켜 놓고 승객들한테 배째라 시전했다가 캐나다 교통국(CTA)한테 7만 달러(약 7천만 원)짜리 벌금 청구서 제대로 받았어.
사건의 전말은 이래. 작년 2월에 캘거리에서 나나이모로 가는 비행기가 딜레이됐거든? 근데 승객 16명한테 기다리는 시간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 안 하고 밥이랑 물도 제대로 안 챙겨줬다는 거야. 밤까지 새워야 하는 빡치는 상황이었는데, 호텔 방은커녕 공항으로 돌아가는 차편도 안 내줬대. 그냥 공항 바닥에서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방치해버린 거지.
결국 1년이나 걸려서 교통국이 웨스트젯한테 규정 19개나 어겼다며 철퇴를 내렸어. 근데 웨스트젯은 반성은커녕 4월 7일까지 억울하다고 항소할 수 있는 기한이 남아있다고 하네.
여기서 킬포(킬링 포인트)는 승객 권리 보호 단체 대표가 한 팩폭(팩트 폭력)이야. 대형 항공사들한테 7만 달러 벌금은 그냥 길가다 끊기는 불법 주차 딱지 수준이라서 전혀 타격감이 없다는 거지. 규정 어겨가면서 챙기는 부당 이익이 훨씬 어마어마하니까, 이 정도 푼돈은 그냥 껌값으로 생각하고 계속 배짱 장사한다는 거야. 진짜 킹받지 않아?
게다가 더 열받는 건 저 달달한 벌금이 개고생한 승객들 지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전부 정부 주머니로 꿀꺽 들어간다는 사실.
지금 캐나다 교통국에 산더미처럼 밀려있는 항공사 불만 접수 건수만 무려 8만 4천 건이 넘는대. 웨스트젯은 비행기 100번 뜰 때마다 6건씩 클레임이 터져 나오고 있고. 이제 비행기 탈 때마다 제발 무사히만 도착하게 해달라고 기도라도 해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