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써리(Surrey)에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어메이징한 사건이 터졌어. 지난 1월에 어떤 집을 향해 지프 랭글러에서 총알 세 발이 날아드는 총격 사건이 있었거든. 알고 보니 전날 피해자한테 50만 달러(약 5억 원)를 안 내놓으면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했던 갈취 사건이랑 얽혀 있었던 거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어.
경찰이 CCTV를 돌려보니까 범인 걸음걸이가 엄청 특이한 데다가, 타고 다니던 차까지 딱 걸려서 22살 러브비르 싱이라는 놈을 용의자로 특정했지. 집을 압수수색해 보니 총기 관련 증거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어.
근데 이놈 정체가 진짜 골 때려. 작년 8월에 유학생 비자로 캐나다에 들어왔는데, 밴쿠버에 있는 사립대 콜럼비아 칼리지를 다니면서 표절 같은 걸로 무려 세 학기나 낙제했대. 게다가 학교는 안 가면서 매달 1,200달러(약 120만 원)씩 장애 수당(질병이나 부상으로 일하지 못할 때 받는 고용보험금)을 타 먹고 있었던 거야. 학업은 뒷전이고 꿀만 빨면서 갱스터 놀이를 한 거지.
결국 캐나다 이민난민위원회(IRB)에서 이놈이 말도 요리조리 바꾸고 도주 우려도 높다고 판단해서 구금해 버렸어. 이런 갈취 범죄에 가담하는 외국인들은 재판이고 뭐고 그냥 캐나다에서 쫓아내는 게 국익에 도움 된다고 쿨하게 결론 내리고 저번 달에 추방해 버렸대. 허술한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레전드를 보여주지만, 결국 나쁜 짓 하던 가짜 유학생의 통쾌한 최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