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에서 씨투스카이 고속도로(밴쿠버에서 휘슬러로 가는 경치 좋은 99번 국도)에 기상 특보를 때렸어.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질 예정이래.
특히 길어지는 대기의 강(대기 상층에서 많은 수증기가 좁고 길게 강처럼 이동하며 폭우를 뿌리는 현상) 때문에 산에 쌓여있던 눈까지 녹아내리면서 산사태랑 홍수 날 위험이 떡상 중이야.
일요일에는 어는점이 해수면 근처라 비랑 눈이 섞여 내릴 수도 있는데, 일요일 밤부터는 어는점이 확 높아져서 월요일 아침엔 무려 3,000미터 상공까지 올라간대. 한마디로 높은 산에도 눈 대신 비가 쏟아진다는 거지.
토요일에 발표된 특보를 보면 월요일이랑 화요일에 물폭탄이 최고조에 달할 거라네. 기상청 형님들도 정확히 비가 얼마나 올지는 아직 모른다지만, 총 강수량이 150밀리미터를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어.
이 지독한 비는 수요일 오후쯤 돼서야 슬슬 눈치 보고 그칠 모양이야. 산쪽 날씨는 워낙 순식간에 변하니까 운전할 때 진짜 위험할 수 있어. 웬만하면 이번 주 초에는 씨투스카이 쪽으로 드라이브 갈 생각은 고이 접어두는 게 뼈와 살에 이로울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