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어. 특히 건설업이랑 부동산업 쪽 일자리가 그야말로 증발 중이래.
통계청 자료를 보면 2월에만 건설 쪽에서 6,900명, 부동산이랑 금융 쪽에서 5,400명이 짐을 쌌어. BC주 전체로 보면 한 달 만에 2만 개 넘는 일자리가 날아갔다니까 장난 아니지?
물론 건설협회 짱(회장)은 “이거 그냥 일시적인 거고, 오히려 베테랑 기술자가 부족해서 걱정임ㅇㅇ” 하면서 애써 침착한 척하고 있어.
근데 경제학자들 반응은 완전 싸늘해. 이미 주거용 건축 시장은 침체기(리세션)에 빠졌다고 팩폭을 날리고 있거든. 집 짓는 비용이 워낙 비싸서 새로 짓기도 빡세고, 금리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안 사니까 밴쿠버에는 빈 아파트만 수두룩하게 쌓여가는 중이야.
상황이 이러니 분양도 안 되고, 개발업자들은 은행에서 돈 빌리기도 힘들어졌어. 부동산 거래량도 평균치 한참 밑에서 놀고 있으니까 중개사들도 하나둘씩 업계를 떠나고 있대.
결국 인구는 느는데 일자리 느는 속도가 못 따라가고 있는 게 핵심이야. 건설뿐만 아니라 임업, 광업 같은 다른 산업들도 다 같이 꿀꿀한 상황이거든. 정부는 올해 완공된 집 많다고 정신승리 중이긴 한데, 찐으로 체감되는 경기는 한겨울이나 다름없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