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총리 데이비드 이비 지지율이 완전 바닥을 찍고 있어. 앵거스 리드 연구소(여론조사 기관) 발표에 따르면 무려 16포인트나 빠져서 지금 37%밖에 안 된다고 하네. 작년 3월만 해도 트럼프 관세 폭탄 막겠다고 큰소리치면서 “트럼프 범프”(정치인이 외부 위기나 특정 인물에 맞서면서 얻는 지지율 반등 효과) 달달하게 챙겼는데, 그 약발이 다 떨어진 거지. 전국 주총리 9명 중에서 7등이라니 말 다 했지 뭐.
지지율 떡락(급격한 하락)의 원인은 한두 개가 아니야. 물가 오르고 집값 미쳐 날뛰는데 병원 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니까 살기 팍팍해진 게 크지. 게다가 원주민 토지 소유권 문제도 제대로 처리 못 해서 욕을 엄청 먹고 있어. DRIPA(원주민 권리 선언법) 때문에 사유 재산권이 흔들릴까 봐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거든.
거기다 지난달에는 133억 달러라는 역대급 적자 예산을 발표하면서 서비스에 주정부 판매세(PST)까지 슬쩍 올리려고 하니까 민심이 흉흉해질 수밖에 없지.
이러다 보니 보수당은 신나서 축제 분위기야. 최근 여론조사 보면 보수당 찍겠다는 사람이 47%로, 39%인 신민당(NDP)을 훌쩍 앞서고 있더라. 2024년 10월 선거 때 간신히 이겼는데, 지난 15개월 동안 점수 까먹을 짓만 골라 해서 지금 완전 가시밭길 걷고 있는 중이야.

